이의리 잘 던졌으나 타선 침묵…한국, APBC 일본에 1-2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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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아쉽게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예선 2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졌다.
지난 3월 도쿄돔에서 치러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일본에 4-13으로 졌던 한국은 8개월 만에 열린 도쿄돔 한일전에서 당시의 아픈 기억을 씻으려 했으나 객관적인 수준 차이를 느끼며 설욕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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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1패 기록, 18일 대만 이기면 결승서 일본과 재대결
(도쿄(일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아쉽게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예선 2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졌다.
1승1패가 된 한국은 18일 열릴 대만(1승1패)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반면 2승을 거둔 일본은 가장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선발 이의리가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6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오원석, 최준용(이상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계투진도 제몫을 했다.
그러나 전날(16일) 호주전(3-2 승)에 이어 이날도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김혜성이 멀티 히트를 쳤고 김휘집이 홈런을 쳤으나 그 외 지원이 빈약했다.
지난 3월 도쿄돔에서 치러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일본에 4-13으로 졌던 한국은 8개월 만에 열린 도쿄돔 한일전에서 당시의 아픈 기억을 씻으려 했으나 객관적인 수준 차이를 느끼며 설욕을 다음으로 미뤘다.
당초 경기 전까지 일본이 일방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선발로 이의리가 예정됐지만 제구가 어느 정도 잡힐지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의리는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결과를 냈다.
1회부터 1사 만루에 몰렸지만 사토 데루아키를 삼진 처리한 뒤 만나미 츄세이를 외야 뜬공으로 막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이의리는 3회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는데 마키 슈고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이끌어내며 1실점으로 버텼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사토 테루아키를 삼진 처리했다.
이의리가 어렵사리 버티는 사이 타선은 3회까지 일본 선발 좌완 스미다 치히로에 퍼펙트로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이의리는 4회 선두타자 만나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0-2가 됐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5회 1사 1루에서 모리시타 쇼타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고조노 가이토의 도루를 김형준이 잡아냈다. 이의리는 6회에도 올라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타선의 힘이 약했다.
4회초 2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초 2사 2루에서는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7회초 1사 1루에서는 김주원이 3루수 직선타를 쳤는데 이 때 1루에 있던 김성윤이 베이스 복귀가 늦어 더블 플레이를 당했다.
스미다가 내려간 8회에는 바뀐 투수 요코야마 리쿠토를 맞아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김도영과 윤동희가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대타로 나온 김휘집이 다구치 가즈토를 상대로 솔로포를 치며 1점 차로 따라잡았으나 김주원이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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