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즌 간 KB스타즈 유니폼 입은 박지은, 청주 팬 앞에서 '새로운 출발' 알렸다

방성진 2023. 11. 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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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9시즌 동안 KB스타즈에서 활약했던 박지은(183cm, C)이 은퇴식을 치렀다.

2013~2014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9시즌 동안 KB스타즈에서 활약했던 박지은(183cm, C)이 은퇴식을 가진 것.

대구시청 소속으로 전국체전 우승을 이끈 박지은은 2023~2024시즌부터 KB스타즈 매니저로 새롭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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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9시즌 동안 KB스타즈에서 활약했던 박지은(183cm, C)이 은퇴식을 치렀다.

청주 KB스타즈가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치러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1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74-64로 승리했다. 2위 KB스타즈 시즌 전적은 3승 1패.

 

이날 경기 하프 타임에 중요한 일정이 진행됐다. 2013~2014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9시즌 동안 KB스타즈에서 활약했던 박지은(183cm, C)이 은퇴식을 가진 것. KB스타즈는 현역 시절 등번호 17번에 맞춰 17일에 은퇴식을 거행했다.

수원여고를 졸업한 박지은은 2014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었다. 첫 두 시즌 동안 2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2015~2016시즌부터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그러나 박지은은 계속된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196cm, C) 합류도 주전 경쟁을 더 어렵게 했다. 정규리그보다 박신자컵과 퓨처스 리그에 주로 출전했던 이유.

그럼에도 백업 센터로서 선수층에 도움 준 박지은이었다. 2021~2022시즌 KB스타즈 통합 우승에도 이바지했다. 박지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던 2022~2023시즌에도 16경기 출장으로 힘을 보탰다.

KB스타즈도 박지은 가치를 인정했다. 2023~2024시즌도 함께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박지은은 프로 무대 대신 실업팀으로 향했다. 농구 갈증을 풀기 위해서였다.

대구시청 소속으로 전국체전 우승을 이끈 박지은은 2023~2024시즌부터 KB스타즈 매니저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날 경기에서 청주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박지은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은퇴할 줄 몰랐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구단 관계자와 코칭스태프에 감사하다. 인생의 반인 18년을 농구했다. 농구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성장할 수 있었다. 함께 호흡했던 선후배, 가족, 팬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KB스타즈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이제 선수는 아니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선수로 뛰는 동안 청주팬들 응원을 받아서 행복했고,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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