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이의리 6이닝 2실점 호투+김휘집 9회 솔로포에도, 대표팀 일본에 1-2 아쉬운 패배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대표팀이 아쉬운 패배를 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일본과 2차전에서 1-2 패배를 했다.

이날 대표팀은 김혜성(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1루수)-문현빈(지명타자)-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박승규(우익수)-최지훈(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이의리.

이에 맞선 일본은 오카바야시 유키(중견수)-카이토 고조노(유격수)-모리시타 쇼타(좌익수)-마키 슈고(1루수)-사토 테루아키(3루수)-만나미 추세이(우익수)-사카쿠라 쇼고(포수)-가도와키 마카토(2루수)-노무라 유키(지명타자)의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 좌완 스미다 지히로.

대표팀 선발 이의리는 쾌조의 투구를 펼쳤다.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 다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배하게 됐다.

이날 대표팀은 선취점을 허용했다. 대표팀 선발 이의리는 선두 오카바야시를 볼넷으로 내준 뒤, 고조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1루 주자 오키바야시가 3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하며, 대표팀은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모리시타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만루가 됐다.

대량 실점 위기 상황, 이의리는 후속 마키를 유격수 병살타 처리했다. 다만 오키바야시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내준 대표팀이다. 이후 사토는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후 4회, 대표팀은 선두 김혜성이 1루수 방향 내야 안타 출루하며 곧바로 기회를 잡는 듯했다. 또 이어진 2사 1루에서 노시환 마저 안타 출루하며 득점권 주자를 모았다. 다만 후속 문현빈이 투수 땅볼 물러나며 대표팀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분위기는 계속 일본이 주도했다. 4회말 일본 대표팀 선두로 나선 만나미가 이의리의 2구를 타격해 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를 때려내면서 대표팀은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0-2로 뒤진 마지막 9회 공격, 대표팀 선두로 나선 노시환이 우익수 뜬공 물러난 뒤, 문현빈 마저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 대타로 나선 김휘집이 해냈다. 김휘집은 일본 마무리 투수 다구치와 3볼 1스트사이크 상황에서 5구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다만 후속 김주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승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8일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광문인 예선 3차전 대만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