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다에 꽁꽁 묶인 류중일호, ‘이의리 역투+김휘집 솔로포’에도 日에 석패…18일 대만전 통해 결승행 티켓 노린다 [MK도쿄]
류중일호가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일본에게 무릎을 꿇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 예선 2차전에서 일본에 1-2로 분패했다.
전날(16일) 호주를 3-2로 꺾었으나, 일본에 덜미가 잡힌 한국은 이로써 결승 진출 확정을 18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대만전으로 미루게 됐다. 한국은 대만을 꺾을 시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과 마주할 수 있다.
한국은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더불어 김혜성(키움 히어로즈·2루수)-김도영(KIA·3루수)-윤동희(롯데 자이언츠·우익수)-노시환(한화 이글스·1루수)-문현빈(한화·지명타자)-김형준(NC 다이노스·포수)-김주원(NC·유격수)-박승규(상무·좌익수)-최지훈(SSG랜더스·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이에 맞서 오카바야시 유키(중견수)-코노조 카이토(유격수)-모리시타 쇼타(좌익수)-마키 쇼고(1루수)-사토 테루아키(3루수)-만나미 츄세이(우익수)-사카쿠라 쇼고(포수)-카도와키 마코토(2루수)-노무라 유키(지명타자)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스미다 치히로.
한국은 1회말부터 위기에 몰렸다. 오카바야시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그는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다행히 포수 김형준의 깔끔한 송구에 가로막혔다. 이후 코조노, 모리시타, 마키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가 이어졌지만, 이의리는 침착했다. 사토(삼진)와 만나미(중견수 플라이)를 차례로 잠재우며 실점을 막았다.
상대 선발투수 스미다의 호투에 막혀있던 한국은 3회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오키바야시의 볼넷과 코조노의 우전 안타, 모리시타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마키의 유격수 병살타에 3루주자 오키바야시가 홈을 파고들었다. 단 이의리가 사토를 삼진으로 묶으며 대량실점을 피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었다.
침묵하던 한국은 4회초 첫 안타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쳐낸 것. 이어 김도영과 윤동희는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노시환이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며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아쉽게 문현빈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실점 위기를 넘긴 일본은 4회말 한 발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만나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마수걸이 득점이 간절한 한국이었지만, 6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도영의 우전 안타와 윤동희의 진루타로 2사 2루가 이어졌으나,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날만큼은 약속의 8회도 한국의 몫이 아니었다. 최지훈의 볼넷과 김혜성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김도영과 윤동희가 각각 삼진,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후 한국은 9회초 2사 후 대타 김휘집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으나,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한국은 이번 APBC 첫 패전을 안게 됐다.
5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이날 패전의 주된 원인이었다. 김혜성(4타수 2안타)이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추격의 솔로포를 때려낸 김휘집, 김도영, 노시환이 각각 1안타씩 때려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있었다. 무엇보다 상대 선발투수 스미다를 공략하지 못한 탓이 컸다. 그는 77개의 볼만 뿌리며 7이닝을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한국 투수진은 제 몫을 해냈다. 특히 선발투수 이의리는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총 투구 수는 96구. 이어 오원석(SSG·1이닝 무실점)-최준용(롯데·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일본 타선을 봉쇄했다.
[도쿄(일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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