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서울 특별법에 부산·경남도 통합…대구·경북은?
[KBS 대구] [앵커]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서 시작된 메가시티 논의가 특별법 발의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4년 전,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제안했던 경상북도도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는데, 대구시는 신중한 반응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특별시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여당이 특별법을 발의했고 부산 경남 통합안도 밝혔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뉴시티 특위 위원장 : "부산 경남의 통합이 유력해졌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행정통합과 관련된 특별법안을 저희들이 곧 준비해서 발의할 예정에 있습니다."]
앞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추진했다가 중단했던 경상북도도 다시 통합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수도권 확장 흐름이 강해지면 지방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위기감이 깔려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충청권 호남권 PK(부산 경남) TK(대구 경북) 이 네 개 권역을 통합해서, 이 네 개 권역과 수도권이 경쟁할 수 있는 체제로 만들고."]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행정통합에 부정적입니다.
또 통합되면 대구 중심으로 발전될 거라고 우려하는 경북 북부권의 반발이 강한데다 독자적 발전 계획을 가진 경북 주요 도시들 사이에서도 찬성 목소리는 높지 않습니다.
때문에 세밀한 전략 없이 광역 자치단체 간 통합을 추진하는 건 동력이나 실익이 미미할 거란 지적입니다.
[김재훈/대구사회연구소장 : "서로의 행정 구역을 유지하면서 협력을 해야 되고, 경북도 독자적으로 발전하면서 협력을 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경북은 메가시티 개념을 너무 나갔다, 오버했다고 생각할 수 있고."]
다만 다양한 통합의 흐름 속에서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을 찾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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