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세 가격 9주째 상승세…“전세 매물 품귀”
[KBS 청주] [앵커]
'전세 사기' 이슈로 한동안 전세를 기피하면서 전세 수요가 줄었는데요.
최근에 다시 전세 수요가 늘고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입니다.
요즘 전세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매물이 부족해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화정/공인중개사 : "매매보다 전세 찾는 분들이 수요가 더 있어요. 매매를 저희는 권장하기도 하지만 금리적인 압박감하고."]
충북의 이달 셋째 주 전세 매물은 1,686건으로 6개월 전과 비교해 15.6% 줄었습니다.
전세 매물은 줄고 가격은 오르고 있습니다.
충북의 이달 둘째 주 전세가격지수는 101로 제주 101.1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9월 첫째 주 상승전환 해 9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전세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줬습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 대로 전세자금대출 금리 보다 1%p 정도 높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불안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아 집을 구입하는데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전세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월세전환율이 충북의 경우 7.5%로 은행 금리보다 높은 점도 전세 수요 증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혼조세를 보일 때 매가에 근접한 전세는 위험하며 등기부등본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윤경식/청주대학교 지적학과 교수 : "(계약서에) 추가 담보대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시해서 나중에 이것을 어겼을 시에 형사 처벌을 진행할 수 있도록..."]
또 내년 충북의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9% 감소하면서 전세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최윤우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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