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행정망 먹통…민원 서류 발급 중단

[KBS 광주] [앵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전산망이 마비되면서 광주와 전남에서도 민원인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주민등록등본 등 민원 서류를 발급받기위해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들은 종일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주민센터!

민원 창구가 텅 비어 있습니다.

민원실 입구에는 전산 장애로 업무가 중단됐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전화하셔 가지고 전산 된다고 하면 그때 방문해주세요."]

무인발급기도 오류 발생 알림창만 뜹니다.

["자료 조회 중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건 오늘 오전 9시쯤...

자치단체 행정 전산망인 '새올'의 인증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산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와 전남 모든 자치단체에서 주민등록등본 등 민원 서류 발급이 중단됐습니다.

[김용석/광주시 치평동 : "여러 가지 떼려고 왔는데, 급한데도 할 수 없잖아요. 여기 전산이 안되니까 월요일에 (다시) 오라고..."]

공무원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지자체 차원의 문제가 아닌 데다 중앙정부 차원의 안내도 부족해 민원인들의 불만을 오롯이 감당했습니다.

[주민센터 공무원/음성변조 : "(새올에) 장애가 뜬다고 공지가 왔어요. 연쇄적으로 안 되는 거 같거든요. 저희가 많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오후 들어서는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 24 역시, 네트워크 장비 오류 등으로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전산망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이우재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