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에 설욕 성공한 조상현 감독 “승부는 결국 분위기 싸움”

윤은용 기자 2023. 11. 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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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결국 승부는 분위기 싸움인 것 같습니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분위기 싸움에 이긴 것이 대승의 원동력이라고 봤다.

LG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106-77, 29점차 대승을 챙겼다. 5일전 당했던 쓰라린 패배의 기억을 시원한 대승과 함께 씻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조 감독은 “리턴 매치라 선수들한테 주문한 것도 많았다.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1쿼터부터 잘해줬다”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날 LG는 1쿼터 34-22, 2쿼터 30-16 등 초반부터 정관장을 사정없이 밀어붙이며 일찍 승기를 가져왔다. LG는 이번 시즌 이긴 경기는 전부 10점차 이상으로 이겼는데, 대부분 초반부터 차이를 벌린 끝에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 감독은 “결국 분위기다. 우리가 서울 SK, 전주 KCC같은 강팀들하고도 경기를 해봤지만, 결국 분위기 싸움이다. 내가 작년에 준비하면서 확실히 수비는 무너지지 않겠다는 자신이 있는데, 아셈 마레이에서 파생되는 것들을 오늘처럼 골로 연결되는 확률을 높이면 앞으로도 충분히 해 볼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패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진 느낌이다. 리바운드, 수비는 물론 내외곽도 다 내주고 하나도 된 것이 없다”며 “선수들과 다시 추스려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양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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