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인데 6피치 환상 제구’ 스미다 공략할 방법이 없다···운도 안 따른다[AP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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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적이 없는 투수와 만났다.
최고 구속은 이의리가 더 높았지만 경기 운영에서 스미다가 앞섰다.
스미다는 무한에 가까운 볼배합을 펼쳤다.
KBO리그 좌투수 중 스미다처럼 구종이 다양한 투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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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쿄=김동영기자] 본 적이 없는 투수와 만났다. 최소한 KBO리그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투수다. 생소했고 강렬했다. 한국 야구가 한 번 더 일본 야구와 격차를 느꼈다.
한국은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두 번째 경기 일본전에 임했다. 한국 이의리와 일본 스미다 치히로의 왼손 선발 매치업. 둘 다 호투를 펼쳤는데 스미다가 한 수위였다. 최고 구속은 이의리가 더 높았지만 경기 운영에서 스미다가 앞섰다. 스미다는 77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3안타 7삼진 몸에 맞는 볼 1개 무실점했다.
처음에는 강한 구위가 눈에 들어왔다. 좋은 리듬과 중심 이동으로 시속 140㎞ 후반대 속구를 던졌다. 속구 만으로도 가치가 높아 보였다. 타이밍을 앞에 두지 않으면 칠 수 없는 공이었다.
그런데 속구만 있는 게 아니었다. 스미다는 무한에 가까운 볼배합을 펼쳤다. 속구 비율을 낮추고 스플리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계속 섞었다. 거의 매구 다른 공을 꺼내 들며 한국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단순히 초구 속구, 유리한 카운트에서 속구만 노려서는 공략할 수 없었다. 체인지업도 두 종류, 오프스피드 계열이 실질적으로 세 종류라 변화구를 때리지 않으면 방법이 없었다.
KBO리그 좌투수 중 스미다처럼 구종이 다양한 투수는 없다. 보통 속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피치가 최대다. 스미다는 컷 패스트볼 계열의 속구까지 6가지 구종을 구사했다. 처음 상대하는 타자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볼넷도 제로, 제구까지 뛰어났다.
한국은 3회까지 퍼펙트를 당했다. 4회초 김혜성의 내야 안타,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문현빈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6회초 김도영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1사 2루. 그러나 윤동희가 잘 친 타구를 3루수 사토가 호수비로 걷어냈고,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스미다와 상대한 마지막 이닝인 7회초에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김형준이 실책으로 출루했고 한국 타자 중 가장 타이밍이 잘 맞았던 김주원이 타석에 섰다. 김주원은 좌측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는데 타구가 3루수 사토 정면을 향했다. 정면 타구로 김주원 아웃, 1루 대주자 김성윤은 2루를 향하다가 1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그렇게 스미다 공략에 실패했다. 변화구에 약한 한국 타자들의 약점을 완벽히 공략한 스미다다. 일본은 8회초 사이드암 요코야마 리쿠토를 마운드에 올렸다. 7회까지 한국은 0-2로 끌려가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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