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위태' 이의리, 잘 버텼다… 일본전 6이닝 2실점[APBC]

심규현 기자 2023. 11. 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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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전 선발투수 이의리(21)가 호투를 펼쳤다.

이의리는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APBC 두 번째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96구를 던져 2실점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이의리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지난해(10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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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전 선발투수 이의리(21)가 호투를 펼쳤다. 

이의리. ⓒ연합뉴스

이의리는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APBC 두 번째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96구를 던져 2실점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이의리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지난해(10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이의리는 일본전 아픔이 있다.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의리는 한국이 4-11로 뒤지고 있던 7회말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제구 난조를 겪으며 0.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를 기록했다. 

약 8개월 만에 다시 만난 일본을 상대로 설욕을 노리는 이의리는 1회말 선두타자 오카바야시 유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코조노 카이토 타석 때 2루도루를 시도하는 1루주자 오카바야시를 잡고 1아웃을 만들었으나 카이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의리는 모리시타 쇼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타구 위치가 절묘했다. 이후 마키 슈고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줘 1사 만루 상황을 맞이했다.

이의리. ⓒ연합뉴스

실점 위기에서 이의리는 사토 데루아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만나미 츄세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힘겹게 1회말을 마쳤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이의리는 2회말 선두타자 사카쿠라 쇼고를 좌익수 뜬공, 카도와키 마코토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후속타자 노무라 유키를 1루 땅볼로 잠재우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 이의리는 선두타자 오키바야시에게 1회에 이어 다시 한번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코조노에 우전 안타, 모리시타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이의리는 마키를 유격수 병살타로 잠재우고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그 사이 3루주자 오키바야시는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후 사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3회말을 끝냈다. 

1점을 내준 이의리는 4회말 선두타자 만나미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의리는 후속타자 사카쿠라를 투수 땅볼, 카도와키를 3루 땅볼, 노무라를 2루 땅볼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고 4회말을 정리했다.

ⓒ연합뉴스

이의리는 5회말 선두타자 오키바야시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 1사 후 코조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모리시타를 좌익수 뜬공, 마키 타석 때 2루도루를 시도하는 코조노를 잡고 5회를 끝냈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의리는 선두타자 마키를 중견수 뜬공, 후속타자 사토를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이어 만나미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6회를 마쳤다. 

이의리는 이후 7회말을 앞두고 좌완 오원석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7회초가 끝난 현재 한국이 일본에게 0-2로 뒤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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