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만의 리턴 매치, LG의 화끈한 복수혈전···정관장에 29점차 완승
5일전 쓰라린 패배를 안긴 상대를, 그것도 같은 장소에서 만나 화끈하게 복수했다. 창원 LG가 안양 정관장에 대승으로 기분좋은 설욕전을 펼쳤다.
LG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106-77, 29점차 대승을 챙겼다. 시즌 6승(4패)째를 거둔 LG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서울 SK(5승4패)를 제치고 단독 4위가 됐다. 5연승이 끊긴 정관장(7승4패)은 수원 KT(6승3패)에 승률에서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5일전 맞대결 패배를 복기했다. 당시 5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던 LG는 정관장에 71-85로 대패하며 좋았던 흐름이 끊겼다. 조 감독은 “그날 경기에서 패하고 대단히 속이 쓰렸다. 야투 성공률이 너무 안 좋았고, 쉬운 슛도 많이 놓쳤다”며 “3쿼터 막판까지는 잘 끌고 갔는데 4쿼터에 완전히 무너졌다. 분위기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셈 마레이의 뒤를 받쳐줘야 할 외국인 선수 단테 커닝햄이 출전할 수 없다는 것도 근심거리였다. 조 감독은 “허리에 통증이 생겨 출전히 힘들 것 같다”며 “국내 선수들에게 조금 더 뛰어달라고 했다. 마레이의 체력 안배가 관건인데, 체력적으로 괜찮으면 좀 더 오래 뛰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감독의 우려와는 다르게, 뚜껑을 열어보니 LG의 노도와 같은 파상공세가 정관장을 몰아치며 1쿼터부터 기세가 넘어갔다. LG는 1쿼터에만 각각 11점, 10점을 올린 양홍석과 아셈 마레이를 앞세워 34-22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간 LG는 쿼터 종료 7분8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3점슛으로 48-22, 26점차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2쿼터 종료 직전에는 저스틴 구탕이 호쾌한 덩크슛을 작렬, 분위기를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3쿼터 초반 정관장의 공세에 잠시 흔들리는 듯 했던 LG는 쿼터 종료 2분41초를 남기고 최성원에게 3점슛을 내줘 76-60, 16점차까지 쫓겼지만 이후 양준석의 연속 5득점으로 다시 81-60, 20점차 이상 차이를 벌리며 일찍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3분18초를 남기고는 이승우의 속공 득점으로 100점을 채웠다.
LG는 마레이가 21점·17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골밑을 지배했고 양홍석도 3점슛 3개 포함 19점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또 이재도(15점·7어시스트), 이관희(14점), 구탕(12점), 유기상(11점) 등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한편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홈팀 부산 KCC가 고양 소노에 78-69로 승리하고 4연패를 끊었다. 홈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KCC 최준용은 30점·12리바운드·5어시스트의 대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소노는 이정현이 27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안양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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