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최준용 원맨쇼' KCC, 소노에 접전 끝 승리... 4연패 탈출 '성공'

KCC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산 KCC는 17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최준용, 라건아 활약에 힘입어 이정현, 치나누 오누아쿠가 분전한 고양 소노에 78-6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CC는 4연패 탈출과 함께 3승 5패를 기록했다. 소노는 6패(4승)를 기록했다.

1쿼터, 소노 17-16 KCC : 정적 vs 난전, 10분간 공방전 키워드

KCC는 이호현, 허웅, 최준용, 이승현, 존슨이 선발로 나섰고, 소노는 이정현, 김지후, 함준후, 최현민, 치나노 오누아쿠가 스타팅에 이름을 올렸다.

소노가 김지후 3점포에 이은 오누아쿠 속공 그리고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터진 함준후 3점으로 8-0으로 앞섰다. 2분이 지나기 전에 KCC 벤치가 움직였다.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이호현이 풋백으로 팀에 첫 득점을 선물했다. 이후 양 팀 득점은 1분이 넘게 멈춰 있었고, 3분 30초가 지날 때 이승현이 점퍼를 터트렸다. 4-8로 좁혀가는 KCC였다. 존슨이 속공으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게임 분위기가 고조되는 순간이었다. 소노는 3분이 넘는 동안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시 득점 흐름이 주춤했고, 5분이 지난 후에 KCC가 이호현 자유투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소노의 공격 부진은 계속되었다. 반면, KCC 수비 집중력이 확실히 달랐던 4분이었다. 4분 여를 남겨두고 이정현이 마수걸이 3점을 터트렸다. 간만에 득점을 추가한 소노가 11-8로 앞섰다.

이후 이정현과 정창영이 골을 만들었다. 난전 상황에 더해진 득점이었다. 이후에도 빠르게 공수를 주고 받았다. 점수는 좀처럼 더해지지 않았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라건아가 미드 레인지 점퍼를 성공시켰다. 13-15, 원 포제션 게임이 되었다.

KCC가 한발 짝 더 따라붙었다. 종료 3.5초를 남겨두고 소노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이정현 3점슛이 빗나갔다.

2쿼터, KCC 38-34 소노 : 흐름을 뒤집은, 믿기 힘든 '최준용'

KCC가 한 발짝 앞서갔다. 단단한 수비로 실점을 차단했고, 라건아 점퍼 등으로 4점을 추가해 20-17, 3점을 앞섰다. 2분 20초에 다다를 때 소노가 오누아쿠 풋백으로 따라붙었다. KCC는 송동훈 자유투로 흐름을 유지했다.

소노는 좀처럼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3분 30초 동안 2점에 그쳤고, KCC는 다시 2점을 추가하며 24-19, 5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4분 10초가 지날 때 최현민 3점포가 터졌고, KCC는 최준용 3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다시 한 골씩을 주고 받았고, 5분이 지날 때 KCC가 28-25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중반을 넘어 KCC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연이은 턴오버가 발생했다. 소노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정현과 한호빈이 득점에 가담했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32-30, 2점차 역전을 가져갔다. KCC는 벤치가 움직였다.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최준용이 흐름을 바꿨다. 점퍼와 속공으로 6점을 순식간에 만들었다. 36-32로 재역전에 성공하는 KCC였다. 소노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KCC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켰다.  

3쿼터, KCC 56-54 소노 : 달아났던 KCC, 성공적인 ‘추격’ 소노

KCC가 최준용 점퍼로 40점 고지를 선점했고, 소노는 좀처럼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1분 30초가 지날 때 속공을 이승현 골밑슛으로 마무리한 KCC는 43-34, 9점차로 달아났다. 소노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소노가 한 발짝 따라붙었다. 집중력 높아진 수비에 더해진 속공 등으로 4점을 추가해 37-45로 좁혀갔다. 주춤했던 KCC가 허웅의 게임 첫 3점슛으로 48-37로 다시 11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잠시 소강 상태를 지나쳤고, 소노가 이정현 플로터아 점퍼로 41-48로 좁혀갔다. KCC는 두 개의 턴오버로 인해 상승세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소노가 최현민과 이정현 연속 3점포로 47-48로 따라붙었고, 연이은 이정현 속공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KCC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소노 상승세를 끊어가고 전열을 정비해야 했다.

다시 균형이 부여되었다. 점수를 주고 받았다. 원 포제션 게임이 이어졌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소노가 52-50으로 2점을 앞서 있었다. KCC가 라건아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소노가 속공으로 받아쳤다. KCC는 정창영 레이업으로 다시 균형을 맞춘 후 최준용 자유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KCC 78-69 소노 : 치열함 그리고 접전, 더 강했던 연패 탈출 '의지' 

높은 긴장감 속에 경기는 재개되었다. 간간히 득점이 추가되었다. 2분 여가 지날 때 KCC가 라건아 3점을 앞세워 60-58로 앞섰다.

이후 양 팀은 좀처럼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4분 50초가 지날 때 KCC가 라건아 골밑슛으로 한 걸음 달아났다. 소노는 벤치가 움직였다. 후반전 두 번째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김민욱이 3점포를 터트렸다. 다시 점수차가 1점으로 줄어들었다.

KCC 라건아가 움직였다. 귀중한 3점포를 가동했고, 최준용이 팁 인을 성공시켰다. 소노가 보고 있지 않았다. 김민욱 3점으로 추격 의지를 가져갔다. KCC는 최준용 3점 플레이로 70-64로 달아났다.

허웅의 3점포가 이어졌다. 종료 1분 59초 전 73-64, 9점을 앞서는 KCC였다. 소노가 마지막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이정현 속공이 터졌다. 점수차가 7점으로 줄어 들었다. 

 

이후 KCC가 이승현, 정창영 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76-66, 10점을 앞섰다. 사실상 쐐기 점이었다. 남은 시간은 단 1분 20초였다. 한호빈 3점이 림을 갈랐다. 그리고 KCC는 자유투. 허웅이 두 개를 성공시켰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느낌이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