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 모두 '이강인 왼발'에서 시작됐다…주장 손흥민도 감탄
[앵커]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첫걸음은 이강인이 시작하고 완성했습니다. 싱가포르를 상대로 한 골, 도움 한 개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5:0 싱가포르/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
싱가포르의 두 줄 수비를 뚫어낸 5골은 모두 이강인의 왼발에서 시작됐습니다.
전반 막바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조규성에게 자로 잰 듯 정확하게 공을 배달해 선제골을 만들었는데, 1년 전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함께 만든 추격골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스페인 언론에서는 '리오넬 메시처럼 어시스트했다'는 극찬이 나올 만큼 감각적이었습니다.
이강인은 무너지기 시작한 싱가포르를 더욱 몰아붙였습니다.
저돌적인 드리블로 조규성의 크로스에 이은 황희찬의 헤더골을 이끌어냈고, 14분 뒤에도 과감한 돌파와 문전 쇄도로 손흥민의 왼발 감아차기 골을 빛내는 '명품 조연'이 됐습니다.
설영우에게 뒤꿈치로 공을 흘려 페널티킥까지 만들어낸 뒤에는 시원한 왼발 무회전 슛을 직접 찔러넣어 쐐기골까지 기록했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매일, 매 훈련마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많이 노력할 거고, 그런 거 같아요.]
3경기 연속골에 번뜩이는 패스는 주장 손흥민의 감탄도 불렀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강인이가 매 순간마다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축구 선수로서, 축구를 하는 사람으로서 즐겁고.]
싱가포르 선수들은 대패했지만,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습니다.
대표팀은 이틀 뒤, 중국과 원정 예선 2차전을 치르러 떠납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분명히 다들 거칠게 하려고 할 거고, 또 저희를 화가 나게 하고 답답하게 하려고 하는 게 (중국의) 전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화면출처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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