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김연경 32점 합작→거미손 이주아 등장→블로킹 13-1 압도…‘1위’ 흥국생명, ‘2위’ GS칼텍스 꺾고 파죽의 5연승 [MK인천]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1. 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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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8)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23점(8승 1패)을 기록,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상 승점 17점)과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전에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만약 오늘 이기면 승점 6점차다. 중요한 경기다”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중요한 경기서 승리를 챙겼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18점, 김연경이 14점을 올렸다. 쌍포가 오늘도 터졌다. 이주아가 블로킹 5개 포함 8점,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도 교체로 들어와 8점을 올렸다. 이날 흥국생명은 블로킹 13-1로 압도하며 웃었다.

GS칼텍스는 선두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승도 실패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21점, 강소휘가 10점을 올렸으나 흥국생명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외 선수들의 지원 사격도 아쉬웠다. 무엇보다 상대 블로커에 공격이 막힌 게 패인이었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원정, 미들블로커 이주아-김수지,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옐레나, 아포짓 스파이커 김미연, 리베로 도수빈이 먼저 나섰다.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 미들블로커 오세연-한수지,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유서연,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나왔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1세트 초반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힘을 낼 수 있었다. 직전 경기 기복이 있었지만, 1세트는 달랐다. GS칼텍스도 실바의 공격력과 더불어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1세트를 풀어갔다. 그러다 GS칼텍스가 9-9에서 유서연의 퀵오픈과 오세연의 서브에이스, 실바의 공격 득점으로 12-9를 만들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10-13에서 실바의 서브 범실, 김수지의 블로킹, 옐레나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13-13을 만들었다. 이어 14-14에서 김수지의 블로킹,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16-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단번에 9-12에서 16-14를 만들며 홈 팬들을 열광케했다. 그러자 GS칼텍스가 다시 실바의 후위 공격에 강소휘의 연속 득점, 실바의 공격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수지를 빼고 레이나를 투입했다. 흥국생명은 16-18에서 강소휘의 퀵오픈, 김다솔의 서브에이스, 레이나의 연속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김다솔의 서브 타임 때 연속 득점을 올린 것.

흥국생명은 21-23에서 실바의 공격 범실, 김연경의 공격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실바의 공격을 이주아가 블로킹, 유서연의 퀵오픈을 김미연이 블로킹하며 1세트를 마쳤다. 21-23에서 연속 4점을 가져오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초반 GS칼텍스가 4-5에서 옐레나의 공격 범실, 오세연의 속공, 한수지의 서브에이스로 7-5를 만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김연경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11-11에서 이주아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흥국생명이 2세트 처음으로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어 12-12에서 유서연의 서브 범실, 옐레나의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조금씩 벌려가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부진했던 렝나와 김연경 등의 득점이 터지면서 2세트도 리드할 수 있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GS칼텍스는 실바가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실바 외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지지부진했다. 유서연을 빼고 권민지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다가 15-17에서 실바의 공격 득점, 강소휘의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역전은 없었다. 18-18에서 권민지의 회심의 공격이 이주아의 손에 걸렸다.

흥국생명은 흐름을 탔다. 19-19에서 김연경의 퀵오픈에 이어 실바의 오픈 공격을 김연경이 막았다. 곧바로 권민지의 공격을 이원정이 연속으로 막으면서 2세트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만 8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을 끝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GS칼텍스는 3세트 한수지 대신 문지윤을 넣었다. GS칼텍스가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유서연의 득점으로 10-8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흥국생명도 옐레나와 레이나가 득점을 이어가면서 역전 가능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옐레나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곧바로 레이나 시간차 공격, 긴 랠리 끝에 나온 김연경의 공격 득점으로 스코어를 역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GS칼텍스는 김지원을 빼고 신인 이윤신을 투입했다. 이윤신의 프로 데뷔전.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그렇지만 흥국생명은 흔들리지 않고 제 페이스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15-14에서 옐레나의 오픈 공격 득점, 유서연의 공격을 김미연이 막았다. 곧이어 옐레나의 밀어넣기 득점까지. 흥국생명은 3세트 승리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다.

GS칼텍스도 끝까지 추격했지만 역전은 없었다. 흥국생명은 상대 공격 범실을 끝으로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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