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어린이 독감 유행".. 더 춥기 전에 접종 권장

전재웅 2023. 11.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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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갑자기 추워지고, 눈비까지 내리는 등 급변하는 날씨에 독감 유행이 심상치 않습니다.

 독감 환자가 유행 기준의 6배에 달할 정도로 껑충 늘어난 건데요,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어 보건당국이 늦지 않게 예방 접종에 나설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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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추워지고, 눈비까지 내리는 등 급변하는 날씨에 독감 유행이 심상치 않습니다. 


독감 환자가 유행 기준의 6배에 달할 정도로 껑충 늘어난 건데요,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어 보건당국이 늦지 않게 예방 접종에 나설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병원의 예방접종 코너가 인파로 북적입니다. 


독감 예방접종과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순번을 기다리는 겁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예방접종, 


날이 갑자기 추워지면서 호흡기 질환이 걱정되는 사람들이 주사를 맞기 위해 부랴부랴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이미정 / 인후동]

"바빠서 시간이 안 됐어요. 오늘 쉬어서 그나마 남편이랑 같이 맞춰서 나오느라고요."


[전순덕 / 인후동]

"한 달 전에 독감 예방접종 하고, 오늘은 코로나 예방접종 하고.. 나이가 먹으니까 미리 건강 차원에서 예방접종 하는 거죠."


실제로 이달 초 전국의 전체 외래 환자 천 명당 독감 환자 수는 39명 수준,


2주 만에 2배 급증해 이미 유행 기준의 6배 수준을 기록했고, 3주 째 3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년층은 미리미리 백신을 맞아 크게 우려되지는 않지만, 문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유행세가 가라앉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우석 / 소아과전문의]

"작년에 비해서 예방접종률이 특히 중학생, 초등학생에게서 낮은데 그 부분이 좀 많이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13세 미만 어린이 접종률은 지난주, 간신히 60퍼센트 대를 넘은 수준,


이러다보니 어린이와 청소년 감염이 3주 가까이 성인의 세 배 넘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유행하는 만큼, 추워지기 전 접종을 마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장혜선 / 전주시보건소 진료민원팀장]

"유행 시기는 내년 4월까지로 예상되고 면역 생성까지는 약 2주 정도 소요되므로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접종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특히 접종 대상자는 무료로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한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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