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털었지만 '스모킹 건' 없어‥가자 남부에 '대피 전단지'
[뉴스데스크]
◀ 앵커 ▶
가자지구의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에 하마스의 근거지가 있다면서 이틀 넘게 수색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이번에는 병원 내부에서 땅굴을 찾았다면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의 지휘 본부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는 평가인데요.
가자 북부 지역을 점령한 이스라엘군은 남주 지역에 대피를 권고하는 전단을 뿌리면서 대대적인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 단지 안에서 하마스 땅굴을 발견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굴착기로 파헤쳐진 잔해 속에서 땅굴 입구로 추정되는 구멍이 발견됩니다.
근처에서 발견된 트럭에는 많은 무기가 실려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 "이 픽업트럭에는 10월 7일 대학살 당시 사용된 무기들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전차 로켓과 소총 등 엄청난 양의 무기입니다."
이스라엘군이 전날 병원에서 찾은 노트북에선 인질들의 사진과 영상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까지 촬영된 것이어서 하마스가 병원에 머물다가 최근 달아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병원 부근에서는 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지하에 있다고 한 하마스 지휘본부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는 아직 아니란 평가입니다.
하마스는 이틀 연속 병원을 탈탈 턴 증거가 이것뿐이냐며 이스라엘군을 비난했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모두가 이스라엘의 거짓말을 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도 나온 게 없습니다. 네타냐후는 거짓말쟁이입니다."
가자 북부의 통제권을 확보한 이스라엘군은 이제 남부로 눈을 돌려 칸유니스에 대피를 권고하는 전단까지 살포하며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북부를 떠나 남부 난민촌에 정착한 피란민들은 또 어디로 가란 말이냐고 하소연합니다.
[할라 아스포/난민촌 피란민] "너무 이상합니다. 이스라엘군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전쟁 초기에 북부를 떠나 안전한 남부로 대피하라는 전단지를 뿌렸습니다."
현지상황 악화에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활동이 불가능하다며 구호 활동 중단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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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창규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465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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