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민주당 새 현수막 논란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민주당이 2030세대를 겨냥하겠다며 오늘(17일)부터 걸기 시작한 새 현수막 중 일부입니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없는 2030 표심도 잃겠다", "젊은 세대를 이기적인 집단으로 표현했다"며 반발이 쏟아졌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앞에 새로 걸린 현수막입니다.
민주당이 새로 선보인 현수막인데, 그동안 주로 사용하던 파란색 색상이나 당 로고는 빠졌습니다.
현수막은 네 가지 종류입니다.
색색깔의 무늬와 함께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란 문구가 담겼습니다.
공문에는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의 호기심 유발용 맛보기 현수막이라며, 개성과 다양성에 가치를 둔 2030세대를 겨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반발이 빗발쳤습니다.
당직자와 보좌진들이 모인 당 홍보국 단체 대화방에는 재검토 요청이 줄줄이 올라왔습니다.
국회 보좌진들은 "2030세대가 예의없고 이기적이고 과실은 얻고 싶지만 노력은 하지 않는 사람이냐" "나만 혼자 잘 살고 싶어하는 집단인 것처럼 표현됐다"며 도리어 젊은 세대가 기분 나빠할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당 홍보국은 현수막을 게시하란 입장을 고수했고 현수막은 그대로 걸렸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벌써 윤석열 대통령을 합성한 패러디도 등장했습니다.
여론도 "상대 당을 비난하던 현수막보다는 낫다"는 긍정 반응, "젊은 세대를 모욕한 것처럼 느껴진다"는 부정 반응으로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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