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여성서사 드라마가 다했다…엄정화·박은빈→이영애까지, 그녀들의 흥행비결 [TEN스타필드]
김서윤 2023. 11. 17. 20:01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여성 서사 중심의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꽉 잡고 있다. 단순히 치정 멜로에서 볼법한 악녀가 아닌 공감을 자아내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 한해 여배우 원톱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은 단연 JTBC '닥터 차정숙'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인생을 그린 '닥터 차정숙'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차정숙 역할을 맡은 엄정화의 열연도 빛났다. 차정숙은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뒤로하고 20년 만에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 인물. 시어머니, 남편, 두 자녀와 함께 살며 가정에 누구보다 충실했던 차정숙이 주변 반대에도 자신의 꿈을 위해 용기 내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갔다.
올 한해 여배우 원톱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은 단연 JTBC '닥터 차정숙'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인생을 그린 '닥터 차정숙'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차정숙 역할을 맡은 엄정화의 열연도 빛났다. 차정숙은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뒤로하고 20년 만에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 인물. 시어머니, 남편, 두 자녀와 함께 살며 가정에 누구보다 충실했던 차정숙이 주변 반대에도 자신의 꿈을 위해 용기 내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갔다.
조금은 답답했던 차정숙이 '나'를 찾고, 사이다를 터트리며 반격하는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통쾌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4%대 시청률로 시작한 '닥터 차정숙'은 매회 고공행진을 이뤄냈고, 최고 시청률 18.5%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엄정화 역시 TV-OTT 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던 '여성 히어로물'도 강세를 보였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토일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 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고 시청률 9.8%를 기록, 평균 시청률 8%를 유지하고 있다.
흥행의 중심에는 이유미, 김정은, 김해숙의 시원시원한 액션이 큰 역할을 했다. 와이어 액션부터 로맨스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것. 화려한 액션을 뽐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성애라는 주제도 깊이 있게 그려냈다.
흥행의 중심에는 이유미, 김정은, 김해숙의 시원시원한 액션이 큰 역할을 했다. 와이어 액션부터 로맨스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것. 화려한 액션을 뽐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성애라는 주제도 깊이 있게 그려냈다.
다음은 가수 지망생으로 변신한 박은빈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여배우 원톱 드라마의 흥행을 이끈 박은빈은 다시 한번 이름값을 증명했다. 출연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가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 3%대로 시작했던 '무인도의 디바'는 4회 만에 8%를 돌파, 드라마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던 tvN에게 웃음을 안겼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서목하와 윤란주(김효진 분)의 워맨스와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하는 목하의 이야기가 뭉클함을 자아냈다. 박은빈은 극 중 나오는 노래들을 직접 소화했다. 촬영이 없는 날이면 매일 연습실을 찾아 노래 연습했다고.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서목하와 윤란주(김효진 분)의 워맨스와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하는 목하의 이야기가 뭉클함을 자아냈다. 박은빈은 극 중 나오는 노래들을 직접 소화했다. 촬영이 없는 날이면 매일 연습실을 찾아 노래 연습했다고.
2023년 여성서사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것은 이영애다. 이영애는 내달 9일 방송되는 tvN '마에스트라'에 출연한다. 여성 지휘자로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영애는 천재 여성 지휘자 연기를 위해 약 1년간 지휘 연습을 했다. 지휘자 진솔에게 직접 코치를 받으며 지난해 12월 부터 주 2~3회씩 대본에 나오는 곡을 배웠다고 한다.
해당 드라마 외에도 넷플릭스 '퀸메이커', '마스크걸', ENA '남남' 등 여성 서사 콘텐츠가 유독 많이 쏟아졌다. 이에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기본적으로 드라마 주 시청층이 여성들이다 보니 여성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만들어진 것 같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고, 과거보다 주체적인 여성을 보고 싶어 한다거나 여성이 주가 되는 이야기를 보고자 하는 여성 시청자가 늘어난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고 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이영애는 천재 여성 지휘자 연기를 위해 약 1년간 지휘 연습을 했다. 지휘자 진솔에게 직접 코치를 받으며 지난해 12월 부터 주 2~3회씩 대본에 나오는 곡을 배웠다고 한다.
해당 드라마 외에도 넷플릭스 '퀸메이커', '마스크걸', ENA '남남' 등 여성 서사 콘텐츠가 유독 많이 쏟아졌다. 이에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기본적으로 드라마 주 시청층이 여성들이다 보니 여성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만들어진 것 같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고, 과거보다 주체적인 여성을 보고 싶어 한다거나 여성이 주가 되는 이야기를 보고자 하는 여성 시청자가 늘어난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고 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텐아시아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박나래 "돈 없던 무명 시절, 가방에 먹다 남은 생고기 챙겨갔다" ('토밥좋아') | 텐아시아
- 빅뱅 대성 아닌 영케이였다…유재석, JS 원탑 메인보컬로 발탁 ('놀면뭐하니') | 텐아시아
- 변우석, 이유미♥옹성우와 전면전 시작하더니…김해숙 납치('힘쎈여자 강남순') | 텐아시아
- 히밥 "한 달 식비 2천만원…임원 월급, 1천만원 챙겨준다"('백반기행') | 텐아시아
- [종합] 정우성, '청담부부' 이정재와 25년 우정 유지 비결은? ('짠한형 신동엽') | 텐아시아
- '의처증' 최동석, 두 자녀 발리행 불안했나 SNS 폭풍 업로드 | 텐아시아
- 뉴진스, 최후통첩 후 수험생 달래기…"우리 걱정 마, 하필 시기 겹칠 뿐" [TEN이슈] | 텐아시아
- 故 송재림, 영면 들었다…비공개 발인[TEN이슈] | 텐아시아
- 끼리끼리 노는 건가…'성범죄자' 고영욱, '불법도박' 신정환에 애정 뚝뚝 | 텐아시아
- 정일우, 10년 절친 故송재림에 '해품달' 추천했었다…"형 미안해" |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