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사랑한다고 말해줘' 공개 앞둔 정우성, 11월엔 웃을까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정우성이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화와 드라마 연이어 신작을 선보인다.
배우 겸 감독으로 출연한 영화 '보호자'부터 특별출연한 영화 '거미집', 개봉을 앞둔 영화 '서울의 봄', 공개를 앞둔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까지 어느 때보다 바쁜 하반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의 열일과는 달리 '보호자'와 '거미집'은 아쉬운 성적을 얻었다. 지난 8월 개봉된 '보호자'는 약 1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참패했다. 9월 개봉된 '거미집' 역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약 31만 명을 동원, 참패의 수모를 겪었다.
'거미집'은 특별출연이었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고, '보호자'는 정우성의 첫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을 터. 그러나 정우성의 열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우성은 오는 22일 '서울의 봄' 개봉과 오는 22일 '사랑한다고 말해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렸다. 최근 언론·배급시사회와 최초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서울의 봄'은 언론매체와 관객들 모두 하나같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정우성은 신념과 충성심을 가진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으로,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과의 대립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 호연을 펼쳤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정우성은 이번 작품을 통해 '비트'(1997)의 김성수 감독과 무려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으며, 여기에 황정민까지 합류해 '아수라'(2016) 팀이 재회하게 돼 기대를 더한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눈빛을 언어 삼아, 표정을 고백 삼아 사랑을 완성해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따스한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우성은 청각장애를 가진 화가 차진우로 무려 11년 만에 멜로 드라마로 복귀한다. 더구나 정우성과 신현빈은 투 샷만으로도 감성적인 무드를 자아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이번 작품을 통해 수어를 연기한 정우성은 "수어를 모르는 사람도 상황을 보면 무슨 마음인지 인지시키기 위해 표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어도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이기에 감정이 손짓에 배였으면 했다"고 밝히면서 "계속 영화 작업을 하다 보니 드라마 스케줄이 잘 맞지가 않았다. 사실 멜로를 많이 하고 싶었다"고 브라운관 복귀 소감을 전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열일하고 있는 그는 홍보를 위해 라디오, 유튜브 출연까지 하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이에 두 작품의 포스터에서부터 전혀 다른 분위기를 발산하고 있는 정우성이 앞선 작품들의 참패를 딛고 11월에는 흥행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