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진술 이재용 “합병 때 개인 이익 염두 안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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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합병은 지배구조 투명화라는 사회 요구에 부응한다는 생각에서 진행한 것입니다. 다른 주주분들께 피해를 주거나 속인다는 생각은 맹세코 상상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이 광범위하고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신기술 투자와 신사업, M&A(인수합병), 지배구조 투명화 등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했다"면서 "두 회사의 합병도 그런 차원에서 추진됐다. 그런데 이런 차원에서 제가 외국 경영자, 투자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내용이 재판 과정에서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허무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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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피고인 선처 호소하며 울먹
“삼성 초일류로 키울 기회 달라”
“두 회사 합병은 지배구조 투명화라는 사회 요구에 부응한다는 생각에서 진행한 것입니다. 다른 주주분들께 피해를 주거나 속인다는 생각은 맹세코 상상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
이 회장은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이 광범위하고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신기술 투자와 신사업, M&A(인수합병), 지배구조 투명화 등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했다”면서 “두 회사의 합병도 그런 차원에서 추진됐다. 그런데 이런 차원에서 제가 외국 경영자, 투자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내용이 재판 과정에서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허무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할아버지인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을 언급하면서 재판부에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병철 회장님이 창업하시고, 이건희 회장님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신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켜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면서 “저의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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