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4점대라서 주목 안 할 거야…” 토론토는 다르다? 류현진 대신 日35세 우완 데려가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평균자책점 4점대인 걸 목격하고 그다지 주목하지 않을 것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류현진(36)과 결별할 게 사실상 유력하다. 그런데 토론토도 예비 5선발은 준비해야 한다. 2024시즌 선발진이 올 시즌만큼 잘 돌아간다는 보장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알렉 마노아의 부진은, 토론토로서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일이었다.
야후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잔류해도 선발투수는 추가해야 한다.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로 이어지는 톱4가 내년에도 건강을 유지할 것이라고 가정할 수 없다”라고 했다.
야후스포츠가 내다본 토론토의 선발투수 영입후보는 좌완 마틴 페레즈, 우완 마이클 로렌젠, 우완 마에다 겐타다. 아무래도 마에다에게 관심이 쏠린다. 8년 2500만달러 노예계약이 끝나면서 FA 시장에 나왔고, 류현진보다 약간 낮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마에다 역시 1년 1000만달러 안팎이면 영입 가능한 FA라서 토론토로선 영입에 큰 부담은 없다. 올 시즌 토미 존 수술 이후 건강하게 돌아왔고, 삼두근 부상으로 2개월간 쉬는 등 건강 이슈는 있다. 21경기서 6승8패 평균자책점 4.23. 통산 65승49패6세이브 평균자책점 3.92. 류현진보다는 약간 떨어진다.
그래서 토론토도 비싸지 않은 5선발 요원 영입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는 게 야후스포츠의 17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다. 야후스포츠는 “대부분 그의 평균자책점이 4점대인 걸 목격한 뒤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야후스포츠는 마에다가 chase rate(유인구 헛스윙률) 31.2%, 헛스윙률 27.3%, 볼넷률 6.5% 등이 리그 상위권이라고 평가했다. 여전히 마에다의 공이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마에다는 올 시즌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포심보다 더 많이 던졌다.
물론 야후스포츠는 올 시즌 마에다의 하드히트 비율이 42.1%였는데, 슬라이더가 문제였다고 했다. 대신 스플리터는 경쟁력이 있다. 실제 피안타율 0.182, 헛스윙률 35%였다. 토미 존 수술 이전이던 2021년보다 더 좋아졌다.
야후스포츠는 “마에다는 올 가을을 불펜에서 보냈다. 그래도 미네소타 트윈스는 그를 주로 선발로 활용했다. LA 다저스에선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이는 토론토가 2024시즌에 따를 수 있는 기용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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