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딴 판정이 어딨어!"...VAR에 분노했던 아르테타 감독, 결국 FA에 기소됐다

김아인 기자 2023. 11. 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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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뉴캐슬과의 아스날의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의 발언으로 인해 FA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의 발언은 경기 위원을 모욕하거나 경기에 해를 끼치거나 또는 경기의 평판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위법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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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됐다.


아스널은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뉴캐슬에 0-1로 패배했다. 아스널은 11경기 만에 무패행진을 종료하게 됐다.


비디오 판독(VAR)으로 울었던 아스널이다.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19분 앤서니 고든이 아스널의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가 뒤집혔다. VAR이 4분 동안 이어진 끝에 결국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뉴캐슬이 앞서갔다. 아스널은 만회에 성공하지 못하고 결국 뉴캐슬에 0-1로 패배했다.


후반 득점 상황에서 가동된 VAR은 총 세 차례의 장면을 확인했다. 먼저 조 윌록이 좌측 코너에서 공을 잡았을 때 라인 바깥으로 넘어갔는지를 봤다. 공이 라인에 직접 닿아 있지는 않았지만, 수직 구도에서는 선에 겹쳐 있는 것으로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파울 여부에 대한 확인이 있었다. 조엘린톤이 볼을 받기 위해 문전에서 마갈량이스를 밀치는 장면이었다. 마갈량이스는 조엘린톤에 밀려 쓰러졌지만, VAR 판독 끝에 이 역시도 문제 없는 것으로 확인하며 넘어갔다.


마지막으로는 오프사이드 여부였다. 문전에 서있던 고든이 흘러나온 볼을 골문으로 넣을 때 마갈량이스, 라야와 라인이 겹쳐 있었다. 여러 번의 리플레이 끝에 온사이드로 선정되면서 결국 득점이 인정됐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직후 크게 분노했다. 당시 그는 “오늘 나온 상황이 정말 부끄럽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자처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이 곳에서 20년간 일했지만, 정말 수치스러운 판정이다. 내가 프리미어리그 소속된 게 창피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르테타의 발언으로 FA가 그를 기소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뉴캐슬과의 아스날의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의 발언으로 인해 FA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의 발언은 경기 위원을 모욕하거나 경기에 해를 끼치거나 또는 경기의 평판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위법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FA는 공식 입장을 통해 아르테타 감독이 21일까지 심판을 모독한 행위에 대한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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