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폭죽’ 항해 신고한 이강인의 발끝

정윤철 2023. 11. 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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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2차 예선 첫 상대 싱가포르에 대승을 거뒀습니다.

6만 명이 넘는 팬들의 응원 속에서 5번이나 골 폭죽이 터졌습니다.

특히 '슛돌이' 이강인의 활약이 컸는데요. 

그 노련한 발끝, 함께 보시죠.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빨간빛의 '붉은악마 머리띠'를 한 팬들이 줄지어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신지호 / 충남 아산시]
"이 정도 비는 아직 저의 열정을 막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관중 6만 명이 넘게 들어찬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들의 함성은 자동차 경적 수준의 최대 100데시벨이 나올만큼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뜨거운 응원이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듯 경기 내내 골 폭죽이 터졌습니다.

밀집수비에 고전하던 대표팀 공격의 물꼬를 튼 건 이강인, 조규성 콤비였습니다.

이강인이 왼발로 툭하고 전방으로 공을 보내자, 재빠르게 달려드는 조규성, '골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리는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펄쩍 뛰어 오른 황희찬이 헤더로 추가골을 성공시킵니다.

뜨거운 기세는 주장 손흥민이 이어갔습니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뒤,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득점쇼의 마지막은 이강인이 장식했습니다.

골망을 찢을 듯한 중거리슛으로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강인 / 축구 국가대표]
"매 훈련, 매 경기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무섭게 성장하는 이강인을 향해 동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
"진짜 정말 말도 안 될 정도로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으니까. 저도 옆에서 강인이를 많이 도와주고 싶고."

화끈한 득점력을 앞세워 월드컵 2차 예선을 순조롭게 출발한 대표팀은 21일 중국과 맞붙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박혜린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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