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러시아 입대”…러시아 체제 선전술?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청년이 러시아 군에 자원 입대했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얼굴이 담긴 영상까지 공개됐는데요,
외교부는 이 청년이 한국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방한용품으로 코와 입을 가린 한 청년.
신원을 숨긴 채 자신을 '킨제르'라고 소개하며 영어로 이야기를 합니다.
[러시아 군 자원 입대자]
"서울에서 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가장 안정적인 대통령입니다. 이것이 제가 자원입대한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서방은 나락으로 빠지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러시아군 자원 입대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좋은 대통령이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 이후 상황이 악화됐습니다."
한 러시아 매체는 이 남성이 한국에서 왔다며,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동부 지역 요충지인 돈바스 지역에 투입돼 러시아 특별군사작전에 참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가 벌어진 이후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 씨 사례는 있지만 러시아 측에 자원입대한 한국인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우리 외교 당국은 현지 매체의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 영상 속 남성이 실제 한국인이 맞는지 확인 중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러시아 체제의 선전용 영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신선미 기자 new@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