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대로 멀티골’ 디아스, “아버지를 위한 골… 인생은 우리를 강하고 용감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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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디아스가 감동적인 득점 소감을 전했다.
콜롬비아의 해결사는 루이스 디아스였다.
콜롬비아는 디아스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편 디아스는 "축구선수가 아닌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의 아들 루초 디아스가 이야기하는 것이다"라며 "아버지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청한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묘사할 단어가 없다. 그가 돌아와야 이 고통이 끝난다. 콜롬비아와 국제 사회의 지원에 감사하다"라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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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루이스 디아스가 감동적인 득점 소감을 전했다.
콜롬비아는 지난 17일(한국 시간) 콜롬비아 메트로폴리타노 로베르토 멜렌데스에서 열린 2026 월드컵 남미예선 5차전에서 브라질을 만나 2-1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콜롬비아의 해결사는 루이스 디아스였다. 후반 30분 동점골을 넣더니 후반 34분엔 역전골을 기록했다. 콜롬비아는 디아스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디아스는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의 부모님은 콜롬비아 북부 라과히라주의 바랑카스에서 무장한 남성들에게 납치됐다. 추후 이들은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민국해방군(ELN)으로 확인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가족들이 타고 있던 자동차는 주유소에서 무장한 남자 4명에게 공격받았다. 디아스의 부모를 구출하기 위해 작전이 펼쳐졌고, 결국 어머니를 찾았다.
그러나 아버지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경찰은 콜롬비아 북부의 위치한 숲을 뒤지는 등 대규모 수색 작업에 나섰으나 아버지를 찾지 못했다.
디아스는 지난 루턴 타운과 리그 경기서 득점 후 자신의 상의를 들어 올렸다. 언더셔츠에 ‘LIBERTAD PARA PAPA(아버지에게 자유를)’라는 문구가 있었다. 동료들도 달려와 득점을 축하하는 동시에 그를 위로했다.
팀 동료 알리송 베커는 “디아스가 가진 성격과 내면의 힘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라며 “사람들은 그가 지금 어떤지 상상할 수 없다. 우리는 그를 지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도 그의 고통을 느낄 수 있지만, 그에게는 다른 수준이다. 축구는 때때로 어두운 사람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줄 수 있다. 나는 축구가 디아스에게 기쁨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디아스는 “축구선수가 아닌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의 아들 루초 디아스가 이야기하는 것이다”라며 “아버지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청한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묘사할 단어가 없다. 그가 돌아와야 이 고통이 끝난다. 콜롬비아와 국제 사회의 지원에 감사하다”라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콜롬비아 당국은 납치를 저지른 이들이 ELN인 것을 확인한 뒤 협상에 돌입했다. 결국 그는 피랍 12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신체 학대나 폭행은 없었다. 건강도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스는 경기 후 “경기장에서 계속 아버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항상 어려운 순간에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골과 승리는 아버지를 위한 것이다. 신께 감사드린다. 그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우리는 항상 힘든 순간을 살았지만, 인생은 우리를 강하고 용감하게 만든다. 축구와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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