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삼계탕까지…“나의 펫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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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만두, 삼계탕...
사람이 먹는 음식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젠 아닙니다.
요즘은 반려견용 먹거리로 나와 인기입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조랭이, 여기."
견주가 준비한 간식을 들고 부르자 그릇까지 핥아 먹는 강아지.
특별 간식, 강아지용 짜장면입니다.
[현장음]
"됐다, 아이 잘 먹어."
춘장 대신 콩을 간 가루로 검은색을 내고, 소화를 돕기 위해 옥수수면을 사용했습니다.
쌀가루를 사용한 치킨, 양파와 마늘을 뺀 만두도 등장했습니다.
[이은아 / 견주]
"(만두가) 고기가 씹히는 맛이나 채소가 씹히는 텍스처는 똑같이 느껴졌어요. 꼭 아기들이 먹는 간식처럼 맛이 순하다고 해야할까?"
삼계탕과 오리탕 한우 우피껌 등 요즘 강아지 간식은 풍부한 영양소를 앞세웁니다.
실제로 한 펫푸드 회사의 간식 매출은 매년 꾸준히 성장해 전체의 20%를 차지합니다.
일반 사룟값보다 3배 정도 비싸지만, 견주들은 아깝지 않다고 말합니다.
[김선주 / 경기 용인시]
"성분이 좋지 않게 들어가면 (강아지가) 몸을 막 긁는다거나…. 간식 같은 거엔 돈을 아끼지 않고 그냥 재료가 좋다면 사는 것 같아요."
강아지용 먹거리는 염분을 없애고 뼈를 바르는 등 손이 많이 가는데 요즘엔 유기농 재료로 직접 간식을 만드는 견주도 늘었습니다.
닭가슴살로 파프리카와 같은 채소를 말아 흑임자를 입히면 김밥이 완성됩니다.
단호박 반죽에 황태가루를 넣은 마들렌도 인기입니다.
[이서영 / 반려견 수제간식 가게 사장]
"처음에는 젊은 층들이 많았어요. 근데 이제는 다양하게 한 50대 분들도 오시고 60대 분들도 오시고…."
국내 펫케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펫푸드가 경계를 무한 확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장명석
영상편집: 정다은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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