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남부 공격 예고…통신 마비에 유엔 구호 중단
【 앵커멘트 】 하마스의 본거지라며 병원까지 급습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를 사실상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은 하마스 소탕을 위해 남부까지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는데, 통신망이 마비된 가자지구에선 유엔의 구호마저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마당에서 하마스가 사용한 지하 터널 입구를 발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병원 인근에서는 하마스에 끌려갔던 60대 여성 인질의 시신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 군은 수색 도중 알시파 병원 근처에서 인질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습니다."
병원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빗발치자, 하마스와 연루된 증거를 공개하며 군사 작전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자시티 서쪽을 장악해 가자 북부를 사실상 손에 넣은 이스라엘은 이제 남부까지 공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서쪽을 장악하고 하마스 잔당 소탕을 완료했습니다. 이제 지상전의 다음 단계가 시작됐습니다."
북부를 떠나온 남부 민간인들에게는 이미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전단을 살포했습니다.
▶ 인터뷰 : 아티아 아부 자발/ 가자지구 주민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해서 남부로 왔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떠나라고 하니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설상가상으로 가자지구는 연료 부족으로 통신망마저 마비됐습니다.
유엔도 통신 마비를 이유로 라파 통행로를 통한 국경 간 구호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은지 출처 : 국제적신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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