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17개월 만에 '회복' 조짐이라는데…서민·자영업자 온기는 시간 더 걸려
【 앵커멘트 】 정부가 17개월 만에 경기 회복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내년 초까지는 고물가가 이어지겠지만 연간으로는 2%대로 떨어지고, 성장률도 2.2%로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서민과 자영업자에게는 그 온기가 전달되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승한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 서비스업과 고용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정부가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회복'이란 말을 꺼냈습니다.
지난해 6월 경기둔화가 우려된다는 진단을 한 후, 경기둔화 '진입' '완화' 등을 거쳐 마침내 둔화를 지우고 회복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겁니다.
반도체의 생산과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선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2분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은 반도체 생산이 9월 증가세로 돌아섰고, 수출 감소세는 줄어들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내년 우리 경제가 완만한 회복을 거쳐 2%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회복세를 서민과 자영업자가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고성관 / 고등학생 - "받는 용돈으로도 한 달을 버티기 힘든 상황인 것 같아요. 변한 건 없고요. 더 올랐다고 말할 수 있죠."
▶ 인터뷰 : 이준열 / 자영업자 - "우리같은 제조업자들은 최악이죠 지금. 그들(정부)의 수치인지는 몰라도 우리한테 체감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아요."
물가는 올해 3.6%로 갔다가, 내년에 서서히 떨어져 2.4%대를 보일 것으로 IMF는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2%대로 떨어지기까지는 고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혀 봄이 오기까지 추운 겨울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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