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균열'…부실시공 가능성 커
17일 새벽 발생한 고양시 주엽동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 기둥 균열의 원인은 부실시공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동환 시장 등 시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점검에 나섰던 고양시 안전점검자문단 장호면 위원(영남사이버대 총장· 공학박사)은 현장점검 후 “이번 기둥 파열의 원인이 부실공사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장 위원은 “콘크리트 타설 부분에 벽돌, 경화된 콘크리트 덩어리를 집어넣어 철근과 콘크리트 부착력, 인장 압축강도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늑근(콘크리트 보의 주근을 둘러 감는 보강철근) 간격이 규정인 15cm가 아닌 30cm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은 이어서 "지반침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시는 현장 안전을 위해 파손된 기둥 주변에 보강기둥 12개를 설치했고,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해 지반침하 여부를 조사했다. 내일 오전에 파손된 기둥 인근 4개소에 잭 서포트(임시보강 구조물) 30본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파트 관리주체와 협의해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을 빠른 시일 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침 현장을 찾은 이동환 시장은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구조적 문제가 없는지 정밀진단을 진행해 시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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