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러 장관 "北과 식량수출·지질조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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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참석차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북한과 식량 수출과 지질조사, 문화 교류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코즐로프 장관은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지난 14∼16일 북한을 방문해 논의하고 결정된 내용을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소개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15일 10차 경제공동위원회 의정서를 체결했다고 16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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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제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참석차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북한과 식량 수출과 지질조사, 문화 교류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코즐로프 장관은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지난 14∼16일 북한을 방문해 논의하고 결정된 내용을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소개했다.
그는 북한과 무역 거래하는 주요 물품이 밀가루, 옥수수, 콩기름이며 내년에는 육류를 시험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금, 철, 희토류에 대한 공동 지질 조사를 벌이고 러시아와 북한을 오가는 철새를 연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위 상호 인정 협정을 맺고 12개 종목 스포츠의 상호 교류와 대회 참가를 논의했으며 마린스키극장 프리모르스키 무대 발레단의 내년 3월 평양 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북한과 관계를 포괄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설정한 과제들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15일 10차 경제공동위원회 의정서를 체결했다고 16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에서는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위원장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월 러시아 극동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장관급 최고 경제협력 증진 협의체인 북러 경제공동위원회는 1996년부터 2019년까지 총 9차례 열렸는데 2000년 이후에는 정상회담 개최와 연계해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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