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인요한 회동…“가감 없는 의견 바라”·“쓴소리 계속”
[앵커]
'중진 용퇴론'을 두고 갈등을 빚어 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격 회동했지만, 갈등의 원인을 비켜 간 원론적인 대화만 나눴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4호 혁신안건으로 내년 총선에서 '전략공천 원천 배제'와 '컷오프 기준 강화'를 내놨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진 용퇴론'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 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마주 앉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지금까지 잘하고 계십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불편한 오해가 참 많아요."]
40여 분 동안 진행된 만남에서 당을 위해 쓴소리를 계속하겠다는 인 위원장 발언에, 김 대표는 가감 없는 의견과 아이디어 전달을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일부 혁신안이 당 지도부에 수용되지 않는 점에 대해선 절차와 논의 기구를 거쳐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혁신위의 '중진 용퇴 요구'나 인 위원장의 '대통령 측 신호' 발언을 둘러싼 언급은 없었다고 양측은 밝혀, 갈등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그런 이야기는 없었고요, 그간의 활동 내용에 대해서 그 취지와 활동 상황에 대해서 신뢰를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혁신위는 "전략공천 원천 배제"를 골자로 한 4호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후보가 2명 이상 있는 지역구엔 무조건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소희/국민의힘 혁신위원 :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예외가 없습니다. 똑같이 공정한 경선에 참여해야 합니다."]
아울러 혁신안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 금고 이상 전과자의 공천 배제 방안도 담겼습니다.
혁신위는 구체적인 기준에 대해선 향후 출범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될 거라며 공을 넘기면서도, 연속성을 위해 혁신위원이 공천관리위원회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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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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