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와 나는 축구를 보는 시각이 달랐다"...외면당한 토트넘 MF의 폭로→포스테코글루 황태자 등극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브 비수마(27·토트넘)가 이전 사령탑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관계를 전했다.
비수마는 릴(프랑스)과 브라이튼(잉글랜드)을 거쳐 2022-23시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비수마는 중원에서 뛰어난 기동력과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성실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보호했다.
토트넘은 중원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고 2,500만 파운드(약 400억원)를 투자하며 비수마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당시 토트넘의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비수마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비수마는 리그 23번의 출전 중 10번만 선발로 나서며 주전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곧바로 비수마를 핵심 선수로 활용했다. 비수마는 리그 11경기에서 선발로 나오며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비수마는 파페 사르와 함께 3선을 구성하면서 손흥민, 제임스 메디슨 등의 뒤를 받쳐주는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최근에는 주축 자원들의 줄부상으로 4위까지 순위가 하락했지만 무패를 달릴 때 비수마의 영향력은 매우 높았다.
올시즌 많은 기대를 받는 가운데 비수마는 콘테 감독 시절을 돌아봤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더 부트 룸’에 따르면 비수마는 “콘테 감독은 내가 토트넘과 계약하는 걸 도왔다. 나를 이곳에 데려온 사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기용을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다. 비수마는 “콘테 감독과 나는 축구를 같은 방식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그것은 커리어에 분명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비수는 “그럼에도 그는 좋은 감독이다. 그리고 콘테 감독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있다”며 과거 리더에 대한 리스펙을 표현했다. 매체 또한 “비수마는 불평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비수마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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