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 68% “서울시 편입 찬성”… “반대”는 29.7%
서울시에 인접한 경기도 지자체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 서울’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김포시민 68%가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이날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시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이너텍 시스템즈에 의뢰해 지난 15~16일 김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찬성한 응답 비율은 68.0%를 기록했다. 반대는 29.7%, ‘잘 모른다’는 응답은 2.3%였다.
또한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김포시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경기남도 중 어디에 속하면 좋겠냐’고 묻는 질문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4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남도 33.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1%로 집계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지난 12일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김포시 거주자 10명 중 6명이 서울 편입에 반대한다고 했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오히려 김포시 거주자 10명 중 6.8명이 서울 편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5일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3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무선 70%·유선3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 2.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1.8%포인트), 김포시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6.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 비율은 29.5%로 집계됐다. 이중 김포시에 거주하는 응답자의 경우 ‘서울 편입 찬성’ 의견이 36.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 의견은 61.9%였다.
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보다 정밀하게 시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여론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6.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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