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미카미 신지, "20대 게임 개발자는 죽도록 일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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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카미 신지가 지스타 2023이 열리는 부산을 찾았다.
그는 지스타 부대행사인 G-콘 2023에서 '모든 게임 개발자가 알아야 할 게임 개발 교훈 3가지'란 주제로 강연장을 찾은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청중과 업계 관계자에게 조언을 남겼다.
이어 미카미 신지 본인이 게임 개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3가지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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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스타 부대행사인 G-콘 2023에서 '모든 게임 개발자가 알아야 할 게임 개발 교훈 3가지'란 주제로 강연장을 찾은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청중과 업계 관계자에게 조언을 남겼다.
강연 시작은 그의 근황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됐다. "회사를 그만두고 반 년이 지났다. 은퇴한 게 아니냐고 묻는데 그렇지 않다. 아직 게임 개발에 열정이 있고 당분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며 식지 않은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또,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있어 지난 30년의 경험을 토대로 게임 개발자들에게 힌트를 제공하고자 이번 강연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미카미 신지는 자신의 스승으로 '마계촌'의 기획자로 유명한 후지와라 도쿠로를 꼽았다. 후지와라 도쿠로는 게임에 대해 '알기 쉬워야 한다' '기분이 좋아야 한다' '신뢰하는 브랜드' 세 가지를 꼽았다고 한다. 세 가지 모두 단순해 보이지만 깊은 의미를 가지는 요소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알기 쉬운 것을 잘 모르기 마련이며, 정신적이거나 물리적 쾌락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음은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또, 축적된 자산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신뢰하는 브랜드는 다음작을 알리기에 충분한 효과를 얻는다.
이어 미카미 신지 본인이 게임 개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3가지도 꼽았다. '게임 아이디어가 재미있는가' '실행 가능한 게임인가' '예산, 스케쥴, 인재, 기술, 비즈니스 환경'이다.
'드래곤 퀘스트'를 예로든 미카미 신지는 강인함에 대해 "궁극의 능력을 갖춰도 선두는 먼저 공격받기 마련이고, 체력적으로 강인하지 않으면 나머지 능력 발휘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위기 회복 능력'은 팀원의 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인망과 기술 혹은 대규모 회사의 경우 시스템이라고 예를 들었다. 유연성에 대해선 "게임 개발이 7년~8년 걸리는 게임 개발 현장에선 일이 꼬이기 마련"이라며 하고자 하는 것을 굵은 기둥처럼 던지되 너무 강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세대별 개발자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20대는 죽도록 일하는 것이 좋다"며 "체력도 게임에 대한 습득력도 높다. 하고자 하는 것을 하려고 좌충우돌하고 혼나도 된다. 바꾸면 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30대 이상이라면 좌충우돌했던 20대에서 이제 균형을 잡아 민폐를 끼쳤던 동료에게 보답하는 시기다. 하고 싶으니까 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도 회사입장에서 이익창출이 가능한지,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이 재미있고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지 잘 아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강연 말미에는 미카미 신지가 자주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과 유저 Q&A 시간이 이어졌다.
가장 만족한 게임으로 꼽은 '바이오 하자드'에 대해 '칭찬과 속박 같았다'고 밝힌 그는 '인생 최고의 기획'으로 꼽았으면서도 "이후 모든 주문은 바이오 하자드 같은 것을 만들어 달라였다"고 속박처럼 느껴진 이유를 댔다. 또, "새로운 게임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게임 아이디어에 내 가슴이 설레는가"라고 털어놨다.
최종배 jovi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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