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신민준, 삼성화재배 16강 합류

윤은용 기자 2023. 11. 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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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이 삼성화재배 16강에 합류했다.

17일 고양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2일차 대국에서 신진서가 중국 왕싱하오 9단에 18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16강에 올랐다. 신민준 9단은 이창호 9단과의 형제대결을 펼쳐 중후반까지 열세였지만 벼랑 끝에서 살아나면서 297수 만에 백 반집승으로 마지막 남은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전했던 변상일 9단은 중국랭킹 1위 구쯔하오 9단을 만나 후반까지 앞섰지만 끝내기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272수 만에 백 반집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홍성지·김정현·안성준 9단, 강우혁 7단은 각각 중국 딩하오·쉬자양·탄샤오·롄샤오 9단에게 패했고, 안정기 7단은 대만 대표 쉬하오훙 9단에게 127수 만에 백 불계패해 32강에서 발길을 돌렸다.

신민준 9단. 한국기원 제공



앞서 16일에 열린 32강 첫날 경기와 이날 경기 결과를 합산한 결과 한국은 신진서를 비롯해 박정환·신민준·김명훈·강동윤·한웅규 9단, 김누리·김승진 4단 등 8명이 16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구쯔하오와 셰얼하오·황윈쑹·롄샤오·딩하오·탄샤오·쉬자양 9단 등 7명이 32강을 통과했고 대만에서 홀로 출전한 쉬하오훙 9단도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4명이 출전한 일본과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유럽연합 대표 1명은 32강에서 전원 탈락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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