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모험의 탑', 유리미궁 도입…내년 상반기 신작 발표

[인터뷰] 배형욱 오븐게임즈 대표 지스타 현장 인터뷰
"과금 가혹하지 않게…'유리미궁' 콘텐츠도 기대해달라"

배형욱 오븐게임즈 대표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2023.11.17/뉴스1 ⓒ News1 박소은 기자

(부산=뉴스1) 박소은 기자 = 내년 상반기 '용감한 쿠키'의 뒤통수를 볼 수 있게 된다. 늘 정면을 바라보며 젤리를 먹고 달리던 쿠키가, '쿠키런:모험의 탑'에서 3D로 재탄생한다.

데브시스터즈(194480)는 자사의 주요 지식재산권(IP) 쿠키런을 활용한 신작 출시를 위해 담금질에 돌입했다. 기존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서 각광받았던 유리미궁 콘텐츠 또한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17일 배형욱 오븐게임즈 대표는 지스타 현장에서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쿠키런: 모험의 탑(모험의 탑)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배 대표는 유저 경험에 방점을 찍었다. 지나친 과금을 유도하지 않을 것이며, 가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누차 강조했다.

실제 모험의 탑에는 협동 요소가 다수 포함돼있다. 기존 혼자 진행하던 스토리 모드를 다른 유저와 함께 플레이할 수도 있고, 4인 보스 레이드 콘텐츠도 도입됐다.

배 대표는 "PVP(유저 간 전투)는 확실히 상대와 경쟁해야하기 때문에 강화된 쿠키를 보유하지 않으면 아니꼬운 상황들이 발생한다"며 "PVE(플레이어와 지역 전투)가 중심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덜 일어날 수 있고, 캐릭터 성능 집착이 없으니 경쟁 요소가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금 구조(BM)는 가혹하게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 약속했다. 전작 쿠키런:오븐브레이크를 플레이하고, 만렙을 달성한 유저라면 무료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이라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지만, 가능한 한 출시 일정을 당기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모험의 탑 출시를 기다리는 유저를 위한 깜짝 선물도 공개했다. 오븐브레이크에서 도입됐던 '유리미궁' 콘텐츠를 모험의 탑에도 출시하겠다는 것. 유리미궁은 쿠키런의 스토리가 담긴 기억의 조각을 모아 유리온실을 완성시키는 것으로, 스킬이나 기능을 조합해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는 콘텐츠다.

배 대표는 "유리미궁은 제가 오븐브레이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모드"라며 "유저들이 모험의 탑에서 나올 유리미궁 형태를 유추하면서 기다리기를 바라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겠다. 테스트가 생각보다 빠르게 잡힐 예정이니 그걸 통해 확인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