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병원 탈탈 털었지만...하마스 흔적 부실 논란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최대규모인 알시파 병원이 하마스의 거점이라며 급습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의 흔적이라며 공개한 증거들은 작전기지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내 알시파 병원을 하마스의 작전기지라고 급습한 뒤 병원 내부를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먼저 병원 내에 지하터널 입구를 발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 터널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군사용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터널 입구 근처에서 무기가 실려 있는 픽업트럭도 찾아냈습니다.
[이스라엘군 : 이 차량에는 보시다시피 모든 무기가 실려 있었으며 지난 10월 7일에 사용된 것입니다. 엄청난 양의 RPJ, 칼라시니코프 등 전쟁 무기를 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확보한 노트북에는 하마스가 납치한 뒤 촬영한 인질의 사진과 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무기 등을 들여와 병원에 놓고는 증거를 날조했다며 반박했습니다.
[오사마 함단 / 하마스 대변인 : 그 모든 무기는 알시파 병원에 없었습니다. 이 병원에는 하마스를 위한 센터나 통제실도 없습니다. 우리는 항상 모든 병원을 피합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도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이 병원을 작전기지로 활용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전쟁범죄를 숨기려 했기 때문에 수색에 시간이 걸린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번 작전의 정당성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