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조짐에 '물가' 관건…'꼼수 인상' 실태 조사
[앵커]
우리 경제가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기획재정부가 공식 평가했습니다.
다만, 물가 불확실성은 여전한데요.
정부가 이번에는 이른바 '꼼수 가격 인상'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매달 발간하는 '최근 경제동향'에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회복 조짐' 평가를 내렸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5.1% 늘어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고, 반도체 수출은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이승한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 서비스업과 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의 분석도 이 같은 해석에 힘을 싣습니다.
IMF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올해 1.4%, 내년 2.2%로, 지난 10월 내놓은 전망치를 각각 유지했습니다.
한국의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을 올려잡으면서도 내년 말 물가안정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문제는 속도입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1년 전 대비 3.8%로, 연 3.3%를 목표로하는 정부의 예측 경로를 웃돕니다.
범정부물가안정체계를 가동 중인 정부는 물가 안정 고삐를 더 바짝 조이기로 했습니다.
제품량을 줄이는 꼼수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를 이달 말까지 벌입니다.
<김병환 / 기획재정부 1차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신고센터도 신설해 관련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이 밖에 염료와 생명주실, 식품용 감자·변성전분 등에 대한 관세 인하를 내년에도 적용하고, 달걀 산지 고시 가격이 수급 여건을 더 빨리 반영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중에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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