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내년도 살림 규모 1조8059억 원 편성

박석희 기자 2023. 11. 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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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가 17일 내년도 살림 규모를 1조8059억 원으로 편성해 시 의회에 넘겼다.

다만, 정부의 복지 사업 추진에 따른 국고보조금이 680억 원 증가했고, 철도사업 등 대규모 시설 투자에 사용하기 위해 적립해 온 재정 안정화 기금 963억 원을 활용해 전체 예산 규모는 6.3% 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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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회계 1조5310억 원, 특별회계 2749억 원
전년 대비 지방세 4%, 지방교부세 20% 감소
안양시청 전경.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17일 내년도 살림 규모를 1조8059억 원으로 편성해 시 의회에 넘겼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6994억 원보다 1065억여 원(6.3%)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310억 원(9.3%) 증가한 1조5310억 원, 특별회계는 245억 원(8.2%) 감소한 2749억 원이다.

안양시는 부동산 경기 회복 둔화와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내년도 세입예산 중 지방세 수입은 전년 대비 약 209억 원(4.1%) 감소하고, 내국세 감소로 인한 지방교부세가 283억 원(20%)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복지 사업 추진에 따른 국고보조금이 680억 원 증가했고, 철도사업 등 대규모 시설 투자에 사용하기 위해 적립해 온 재정 안정화 기금 963억 원을 활용해 전체 예산 규모는 6.3% 늘었다고 덧붙였다.

안양시는 ▲공공기관 및 협력 기관의 운영비 인상 억제 ▲업무추진 국내 여비 60% 감액 ▲시책 업무추진비 10% 감액 ▲행사 및 축제성 경비 10% 감액 ▲지방보조금 부서별 한도액 배분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규모를 확정했다.

강력한 지출 혁신으로 확보된 재원은 ▲다 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 특별도시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 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 등 5대 분야에 집중됐다.

최대호 시장은 “세수 부족으로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이 크게 줄어들었다"라며 "내년도 예산안은 재정 운용 효율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민선 8기 시정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열리는 제289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결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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