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날씨도 외면한 막촬 '위기'…남궁민-안은진도 "눈 멈춰" 발동동

장진리 기자 2023. 11. 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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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팀이 날씨도 돕지 않는 생방 촬영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 주연을 맡은 남궁민, 안은진은 촬영장에 쌓인 눈을 공개하며 "눈이 오면 안되는데", "멈춰"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안은진 역시 "눈 오는 문경에서 시작해 눈 오는 문경으로 마무리"라며 "머, 멈춰!"라고 눈이 펑펑 내리는 촬영장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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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 파트2. 제공| MBC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연인' 팀이 날씨도 돕지 않는 생방 촬영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 주연을 맡은 남궁민, 안은진은 촬영장에 쌓인 눈을 공개하며 "눈이 오면 안되는데", "멈춰"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연인'은 당초 종영일인 18일 새벽께 마지막 촬영을 완료할 전망이었다.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17일 밤 남궁민 안은진 등의 촬영이 예정돼 있다. 평소 스케줄을 감안하면 18일 새벽께 촬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촬영지인 경북 문경에 눈이 내리면서 촬영에도 지장이 생겼다. 눈이 내리면 안 되는 장면에서 눈이 오면서 문제가 생긴 것. 촬영이 지연되면서 자칫하면 종영일 아침까지도 촬영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까지 대두됐다.

남궁민은 "눈이 오면 안 되는데 눈이 오고, 비가 오면 안 되는데 비가 오고"라며 "오늘 마지막 날인데 조금만 도와주면 안 되겠니"라고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안은진 역시 "눈 오는 문경에서 시작해 눈 오는 문경으로 마무리"라며 "머, 멈춰!"라고 눈이 펑펑 내리는 촬영장 사진을 공개했다.

'연인'은 파트2가 20회로 막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논의 끝에 1회를 연장해 21회 종영이 결정됐다.

MBC는 "깊어진 장현(남궁민)과 길채(안은진)의 사랑 이야기와 포로들의 속환 이야기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작품의 퀄리티와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후반부 중요 장면들에 더욱 공을 들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MBC의 설명이 현실화 될지는 미지수다. 종영일까지 촬영을 마무리하지 못해 당일 촬영에 당일 편집과 당일 방송까지 이어가야 하는 '초생방' 상황인만큼, 드라마의 완성도를 담보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배우들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가운데, 날씨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드라마 '연인'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다. 20회는 이날, 마지막회인 21회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방송 예정이다.

▲ 남궁민. 안은진이 공개한 '연인' 마지막 촬영 현장. 출처| 남궁민, 안은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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