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강풍' 제주에 우박…항공기 결항·피해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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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17일 제주에 불안정한 대기로 인한 우박이 떨어졌다.
강풍 경보와 급변풍특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일부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74편 중 국내선 출·도착 항공기 4편과 국제선 도착 7편, 출발 6편 등 총 17편이 기상 악화로 결항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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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불안정' 직경 1㎝ 우박 내려
산지 대설경보, 서부 등 강풍경보
18일까지 26m/s 강풍 등 악기상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대설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17일 제주에 불안정한 대기로 인한 우박이 떨어졌다.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가 결항되고 나무·전신주 등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산지, 북부(중산간 포함), 서부에는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산지에는 눈이 쌓여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한라산 전 탐방로 7곳이 전면 통제됐다. 서부를 중심으로 초속 26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강풍 경보와 급변풍특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일부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74편 중 국내선 출·도착 항공기 4편과 국제선 도착 7편, 출발 6편 등 총 17편이 기상 악화로 결항됏다.
아울러 국내선 도착 63편과 출발 60편을 비롯, 국제선 도착 3편, 출발 2편 등 120여편이 기상과 접속 문제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3분부터 50분까지 제주기상청이 위치한 제주시 일도1동에서는 직경 약 1㎝의 우박이 내렸다.
찬 공기가 상층으로 유입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진 탓이라고 제주기상청은 설명했다.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거나 가로수 등이 넘어가기도 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도내 강풍·대설 피해 신고는 총 16건이다.
이날 오후 2시41분께 제주시 아라2동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는가 하면, 오후 1시16분께 제주시 일도1동에서는 공사장 방음벽이 휘어져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치기도 했다. 오후 1시41분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에서는 가로등이 쓰러져 관계당국이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제주기상청은 18일까지 10~30㎜의 비와 함께 초속 26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한편, 해상에는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에 주의하길 바란다"며 "산간도로(516도로, 1100도로, 산록도로)에 결빙이 발생할 수 있으니 차량 운전 시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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