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 쓰러지자 英-토트넘도 철렁했다... "토트넘 부상 병동 속 유일한 우승 희망이다"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손흥민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전에서 상대 거친 반칙에 쓰러지고 있다. /사진=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1)이 쓰러지자 토트넘도 '철렁'했다.

영국 '메트로'는 17일(한국시간) "한국이 싱가포르에 승리를 거두는 동안 손흥민이 토트넘에 부상 공포를 안겼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후반 중반 호쾌한 감아차기로 득점에 성공하며 5-0 승리를 이끌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전 중후반에 종아리를 만지며 주저앉아 불안을 자아냈다. 이어 싱가포르 선수에게 오른발을 걷어차인 뒤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한동안 쓰러져있던 손흥민은 다행히 다시 일어나 경기 끝까지 뛰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다가가 손은 흔들고 가볍게 뛰기도 했다. 토트넘에게 참 다행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반칙 상황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위). /사진=뉴시스

손흥민. /사진=뉴시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4-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싱가포르 선수가 손흥민에게 파울을 가했다. 부적절한 파울이었고 화가 많이 났다"며 "축구는 접촉이 많은 경기고 선수도 통증을 스스로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선수들의 헌신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현재 부상 병동에 시달리고 있다. 손흥민이 부상 없이 토트넘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수비 핵심 미키 반더벤, 주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원톱 자원 히샬리송, 측면 공격수 마노르 살로몬 등 총 8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팀내 최다골과 공격포인트를 책임지는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다면 그야말로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게 된다.

영국 '미러'도 이날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쓰러지자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다"며 "다행히도 손흥민이 간단한 치료 후 다시 일어섰다"고 전했다. 이어 "주축 매디슨과 반더벤이 이탈한 상황에서 손흥민처럼 경험 많은 선수가 토트넘 우승 희망을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제 손흥민은 중국으로 건너가 21일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어 토트넘으로 돌아와 26일 아스톤 빌라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를 준비한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