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듀오' 스콧 브라더스 "우린 서로를 항상 응원하는 형제···재미있는 클래식 선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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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악기 여러 개를 한 공연에서 만나기란 쉽지 않다.
오는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을 펼치는 스콧 브라더스에게는 이러한 걱정이 의미가 없다.
조너선은 "형제일 뿐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절친한 친구"였다고 말했고, 톰은 "서로 매우 조율이 잘 맞았고, 듀오로 공연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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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그리그·헨델·거슈윈 선보여
피아노·오르간 조화 이끌어내
건반 악기 여러 개를 한 공연에서 만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오르간과 피아노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완전히 음색과 특징이 다른 두 악기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의심스럽기까지 할 것이다.
오는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을 펼치는 스콧 브라더스에게는 이러한 걱정이 의미가 없다. 형 조너선 스콧과 동생 톰 스콧으로 이뤄진 건반 악기 듀오 스콧 브라더스는 피를 나눈 형제인만큼 그 누구보다 잘 맞는 호흡으로 이질적인 악기들의 조화를 완벽히 구현해 낸다.
서면 인터뷰로 만난 스콧 브라더스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아낌 없이 과시했다. 조너선은 “형제일 뿐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절친한 친구”였다고 말했고, 톰은 “서로 매우 조율이 잘 맞았고, 듀오로 공연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서로 경쟁을 해 본 적이 없고, 서로가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는 그들은 “형제 라이벌이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까지 말했다. 최근 독일에서 있었던 공연에서는 서로의 피아노와 오르간이 100피트(약 30m) 이상 떨어져 있어 음이 하나도 들리지 않았지만 공연은 완벽히 진행됐을 정도다.
피아노와 오르간의 조화에 대해 톰은 “오르간은 오케스트라와 같아 피아노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며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같은 협주곡과 피아노 솔로를 함께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듀오 레퍼토리도 많이 편곡했다”며 “새로운 음악을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직접 편곡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과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제1번,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달빛’, 헨델의 오라토리오 ‘솔로몬’중 ‘시바의 여왕의 도착’,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등을 선보인다. 조너선은 “클래식 뿐 아니라 인상적인 오르간 페달 솔로가 있는 페이트로 욘의 그레고리안 협주곡 중 ‘피날레’ 등 흥미로운 오리지널도 연주할 예정”이라며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는 듀오 버전으로 연주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들의 모토는 “음악회는 재미있어야 한다”이다. 이들은 오르간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오르간을 소개하기 위해 시각적 요소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유튜브 공연 영상 조회수는 수천만 회에 이른다. 이번 공연에서 애니메이션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들은 “향후에 애니메이션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또다른 한국방문을 기약했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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