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탓' 그만…원희룡 "LH, 자기 합리화 떨쳐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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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혁신안 발표를 앞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찾아 다시 한 번 변화를 주문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LH 진주 본사에 열린 종합상황 점검회의 참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변화해야 한다"며 "LH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평가수준이 이제는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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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LH만 가지고 그러느냐' 생각 바뀌어야"
"LH, 사실상 공권력 가지고 사업 추진…더 엄격"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혁신안 발표를 앞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찾아 다시 한 번 변화를 주문했다. 특히 최근 사고에서 되풀이된 LH의 ‘시공사 탓’을 지적했다.
원 장관은 특히 “‘LH가 아니라 다른 시공사가 건설한 것인데 어떻게 하느냐, 과거부터 계속된 문제인데 왜 LH만 가지고 그러느냐’와 같이 스스로를 애써 합리화하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와 대규모 철근 누락 사태, 전관 이권 카르텔 등 LH와 관련된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국토부는 이달 중 LH 혁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혁신안에는 LH의 인력, 조직 개편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
그는 “주택 공급, 토지공급을 해야 하는 LH의 업무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정책당국과 사업주체 간에 서로 마음을 합하고 우리 모두가 국민을 두려워하면서 일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H 직원과의 대화’에 나선 원 장관은 “LH는 사실상 공권력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이기에 더 엄격한 기준으로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했다.
이날 원 장관은 진주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지역 발전을 위한 경제거점 조성, 교통망 확충 등에 대한 기업인들의 건의도 청취했다.
원 장관은 “서부 경남 지역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정비업체, 항공특화 국가산단 등 항공산업 생태계가 집적돼 있는 만큼 지역 성장뿐만 아니라 국가 성장 동력 확보에도 핵심적 지역”이라며 “청년들이 유입될 수 있는 일자리 조성과 편리한 교통망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숙원사업인 사천~진주 국도우회도로 개설 사업에 대해서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업효과, 교통수요 등 주변 여건을 고려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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