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스라엘, 민간인·의료진 노골적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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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공격을 공식 성명을 통해 규탄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노골적으로 민간인과 의료진을 노렸다며 국제법과 협약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런 기류 때문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공격에 대해 다른 아랍·이슬람 국가와 달리 상대적으로 중립을 지키다가 3주가 지나서야 이스라엘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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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공격을 공식 성명을 통해 규탄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노골적으로 민간인과 의료진을 노렸다며 국제법과 협약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민간인, 의료시설, 구호대원을 상대로 한 이런 위반 행위와 잔혹한 비인도적 처사에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무부는 또 "가지지구에 대한 공격을 정면으로 맞서는 민간인과 어린이를 구조하고 이들에게 구호가 닿을 수 있도록 인도적으로 교전 중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개시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수교를 위한 협상을 긴밀히 진전시켰다.
이런 기류 때문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공격에 대해 다른 아랍·이슬람 국가와 달리 상대적으로 중립을 지키다가 3주가 지나서야 이스라엘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압도적 군사력을 보유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장기화하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인명피해가 커지자 결국 이스라엘을 겨냥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2020년 9월 아브라함 협약에 따라 아랍권에서 세 번째로 이스라엘과 수교한 아랍에미리트(UAE)도 전날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병원 폭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요르단도 15일 가자지구에서 자신들이 운용하는 야전병원이 이스라엘군에 폭격당해 부상자가 났다면서 이를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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