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킨위드 이주안 대표, "반려동물 발톱깍이 '룩컷' 개발, 반응 폭발적"

광주CBS 조성우 PD 2023. 11. 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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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함께하는 편안함' 슬로건, 다양한 제품 개발하는 반려동물 브랜드
크라우드펀딩으로 론칭, 가장 혁신적인 반려동물 제품 평가
POSCO 스테인리스 사용, 경력 40년 이상 장인 작업…절삭력 강점
LED로 발톱안 혈관 식별 가능, 5개국 특허 확보
모방제품으로 매년 10억 원 이상 손실, 유사제품 주의 필요
5년 안에 100억 원 매출 달성, 자사 공장 설립 목표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11월 17일(금)
 
워킨위드 이주안 대표.본인 제공

[다음은 워킨위드 이주안 대표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에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명품강소기업>을 함께합니다.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고충이 반려동물의 발톱을 깎는 일인데요. 동물의 발톱은 혈관이 잘 보이지 않아 집에서 깎기 쉽지 않습니다. 반려인의 고충을 풀어줄 발톱깎이를 개발한 기업이 있는데요. 오늘은 룩컷 발톱깎이를 개발한 워킨위드 이주안 대표와 이야기 나눕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이주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행자> 먼저 워킨위드에 대해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주안> 영어 walk와 with의 합성어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걷는 삶'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저희 워킨위드는 "함께하는 편안함"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에게 편안한 삶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있는 반려동물 브랜드입니다. 

◇진행자> 워킨위드의 간판 제품인 룩컷 발톱깎이의 핵심 기술이 어떻게 됩니까?

◆이주안> 너무 많은 기능이 있지만 핵심기술은 두가지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발톱깎이에 가장 중요한 기술은 역시나 절삭력, 즉 날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자사의 날은 POSCO의 스테인리스를 사용하고 자동차나 항공 부품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각종 금속가공 기술이 동원되는데 해당 발톱깎이 날 만드는 데만 약 20개의 공정이 들어가다 보니 해당 기술 경력이 40년 이상이 된 장인들이 하나하나 직접 날을 깎아서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금속 가공기술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렇게 만들기 때문에 자사의 발톱깎이 제품의 절삭력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하나는 날 가장 가까운 곳에 LED가 위치하여 정확하게 발톱안의 혈관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으로 이부분에 대해 5개국 특허를 확보하였습니다. 

◇진행자> 룩컷 발톱깎이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됩니까?

◆이주안> 워킨위드를 하기 전에 애견미용 전문샵을 운영했었는데요. 매일 수많은 반려동물을 만났는데 보통 전체 미용주기가 2달에 한번씩이다 보니 2주에 한번씩은 해줘야 하는 발톱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보호자님들께서 발톱관리를 하다 혈관을 잘라 피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혈관을 보면서 자르는 발톱깎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워킨위드 '룩컷' 발톱깍이 이미지.워킨위드 제공


◇진행자> 타사 제품과 비교해서 자사 제품만의 강점으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이주안> 40년 이상 경력의 장인이 하나하나 직접 만드는 절삭력과 발톱깎이에 LED가 달려있다고 혈관을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LED가 어느 위치에 달려있느냐가 혈관을 보는 핵심인데 날 바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짙은 색의 발톱까지 혈관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발톱깎이는 자사가 유일합니다. 자사와 같은 위치에 LED가 있는 건 전부 유사제품으로 유사제품에 유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룩컷 발톱깎이를 출시하셨는데요. 처음에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습니까?

◆이주안> 강아지를 처음 반려하게 되면서 직접 안전하게 미용을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애견미용을 배웠습니다. 그러다 정말 믿고 맡길 수 있는 애견미용샵이 없다는 걸 몸소 느끼고 보호자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애견미용샵 프랜차이즈를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샵을 오픈했습니다. 기존에는 반려동물이 미용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저도 그랬고 보호자님들이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미용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오픈미용실을 만들었었고 이러한 보호자의 마음이 잘 통했는지 애견샵이 아주 잘 됐었습니다. 그러다 광주광역시를 넘어 더 많은 반려동물과 반려인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현재 제조업인 반려동물 브랜드 워킨위드까지 하게 됐습니다. 

◇진행자> 룩컷 발톱깎이를 사용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이주안> 너무 감사하게도 '룩컷'이 출시되자 소비자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2019년 3월 국내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시장에 처음 선보였는데, 한 달 동안 3,622명의 선택을 받아 1억 원의 펀딩액을 달성했고 가장 혁신적인 반려동물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기능에 따라 프리미엄, 프로, 에어로 분류하고 가격에도 차등을 두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늘렸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고양이 전용 발톱깎이인 '룩컷 캣'까지 출시하였습니다. 

◇진행자> 다양한 지식재산권을 확보 하셨는데요. 어떤 지식재산권들을 확보하셨습니까?

◆이주안> 자사의 모든 제품은 자체 개발 제품으로 지식 재산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룩컷 발톱깎이 같은 경우는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한번 개발하면 꾸준하게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판단되어 지식재산권 확보를 적극적으로 하였고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까지 특허권, 디자인권, 상표권 등을 확보하였습니다. 

◇진행자> 자사 제품은 해외로도 수출됐는데요. 해외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주안> 19년도에 처음으로 미국 아마존에 프로페셔널 셀러로 입점한 지 6개월 만에 룩컷 발톱깎이는 아마존 pick을 받고 1페이지를 선점하여 좋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었는데요. 약 6개월 만에 카피 제품이 나오면서 몇 년간 지식재산권 분쟁들을 벌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품이 너무 좋으니까 copy 제품이 나온 거라며 위로의 말을 건냈었는데 20년부터 지금까지 copy 제품으로 인한 손해가 매년 최소 10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출시된 룩컷 캣이 미국에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아마존 영국, 독일 시장을 확대하였습니다. 

◇진행자> 룩컷 발톱깎이 말고도 다른 제품들도 있는데요. 어떤 제품들이 있습니까?

◆이주안> 펫 캠퍼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야외용 캠핑의자 '덮자' 가 있는데요. 이 제품도 강아지들과 캠핑을 다니면서 불편한 점들을 모아 덮는 이불,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의자를 세계 최초 개발하여 몇 년 째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최근에는 강아지들과 백패킹을 시작하면서 두랄루민으로 만든 600g 초경량 휴대용 의자 덮자 라이트를 출시하였습니다. 

◇진행자>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어려운 점으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이주안> 가장 큰 애로사항은 '모방제품'인 거 같습니다. 몇 년간의 개발과정과 시간이 무색하게 중국산 모방제품이 상상을 초월하는 단가와 대형 유통망으로 유통되면서 정품을 위협하고 있어 힘든 점이 많습니다. 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부터 모방제품이 우려됐던 것이 사실이고 그래서 지식 재산권 취득에 적극적으로 임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모방제품이 나오고, 스타트업이 수많은 유통망으로 유입되는 모방제품을 다 막기란 불가능하다고 느껴집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방제품은 따라올 수 없는 브랜드로 그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 또한 마케팅력이 뒷받침을 해줘야 하는 거다보니 회사와 제품을 알리는 일이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진행자>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어떻게 됩니까?

◆이주안>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편안함'이라는 슬로건처럼 반려동물의 케어가 특별함이 아닌 일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룩컷'외에도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5년 안에 출시를 목표로 하는 다양한 반려동물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품질은 물론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고, 5년 안에 100억 원 매출 달성과 더불어 자사 공장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두고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방송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해주시죠.

◆이주안> 반려인으로서 반려동물을 반려하는 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고 그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더 편안하게 반려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것들을 제품을 통해 어느정도는 해소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킨위드의 모든 제품은 디테일함을 더해서 자체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 하나를 출시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함께 걷다(Walking+With)'라는 기업명처럼, 느릴지라도 정말 좋은 제품,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싶습니다.

◇진행자> 워킨위드의 앞으로의 성장을 더 기대해 보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워킨위드 이주안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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