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보상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새국면

이창우 기자 2023. 11. 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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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방식과 이전지역 등을 놓고 시·도간 이견으로 답보상태에 놓였던 광주·전남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 문제가 새국면을 맞았다.

전남도가 함평을 제외한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이 참여하는 3자간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광주시가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사실상 중단됐던 시·도간 대화의 물꼬가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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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전남도 3자간 대화 입장 수용…시·도간 대화 재개 관심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무안=뉴시스] 이창우 구용희 기자 = 이전 방식과 이전지역 등을 놓고 시·도간 이견으로 답보상태에 놓였던 광주·전남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 문제가 새국면을 맞았다.

전남도가 함평을 제외한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이 참여하는 3자간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광주시가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사실상 중단됐던 시·도간 대화의 물꼬가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17일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자간, 3자간, 다자간 등 어떤 형식의 대화테이블에도 즉각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전남도가 이날 제안한 전남도·광주시·무안군의 3자 대화에도 즉각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는 책임지고, 이달 안에 3자간 대화를 위한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앞선 지난 15일 광주시는 전남도·무안군은 물론 함평군까지 포함한 4자 협의체를 전남도에 공개 제안했다. 또 군공항 해법을 위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간 세번째 회동도 요청했다.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이 17일 도청 기자실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전남도의 공식 입장을 밝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도는 광주시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함평을 제외한 3자간 대화를 제의했다.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지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함평군에 계속 연연하면 시간만 허비하고 지자체간 소모적 갈등만 양상 한다는 이유에서다.

전남도는 "무안군의 참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광주시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인다면 무안군과 대화의 문이 열릴 것"이라면서 "공항 이전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광주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무안군민 설득을 위한 노력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전남도의 이 같은 제안에 광주시가 어떤 형식의 대화든 즉각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지부진하던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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