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약속 지킨 KT&G, 앞으로 3년도 '통큰 환원'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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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한 KT&G가 주주환원에서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G는 지난 13일 'KT&G 밸류데이(Value Day)'를 열고 내년부터 3년간 시행할 신(新)주주환원정책을 공개했다.
올해 1월 KT&G는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3대 핵심사업의 집중 육성 전략을 공개하는 인베스터데이(Investor Day)를 열고, 올해 말 新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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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성장도 균형 있게 추진… 생산 능력 확대해 글로벌 수요 대응
긍정적 실적 흐름에 적극적 주주환원… 연말 배당주 매력 부각 '기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한 KT&G가 주주환원에서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G는 지난 13일 'KT&G 밸류데이(Value Day)'를 열고 내년부터 3년간 시행할 신(新)주주환원정책을 공개했다.
앞으로 3년간 약 1조8000억원의 현금 배당과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KT&G가 보유 중인 자사주의 절반 수준인 1000만주 가량을 3년간 소각한다고도 밝혔다.
앞으로 KT&G가 3년간 약 1조원의 자사주를 매입 즉시 소각하고, 기존 보유 중인 자사주의 절반 수준을 추가 소각한다면 이는 각각 발행주식총수 대비 7.5% 수준으로 총 소각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의 15%(약 2000만주)에 이른다.
지난 3년간 KT&G가 소각한 자사주 규모가 발행주식총수의 2.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확대된 규모다.
올해 1월 KT&G는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3대 핵심사업의 집중 육성 전략을 공개하는 인베스터데이(Investor Day)를 열고, 올해 말 新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KT&G는 상장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환원정책을 지속해 왔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의 주주환원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왔고 그 기간동안 총주주환원율은 93%에 달한다.
이는 지난 3년(2020년~2022년) 글로벌 Big4 담배 기업의 평균(81%)보다 높은 수준이며 국내 시총 상위 10개 기업의 평균(22%)과 비교해서도 월등히 높다. 올해는 처음으로 중간배당도 실시했다.
그동안 KT&G는 안정적인 배당을 위해 당기순이익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주당배당금의 지속적 우상향 정책을 유지해 왔다. 1999년 상장 이후 단 한번도 주당배당금을 하락시킨 적 없이 24기 연속 배당을 실시해 왔으며, 배당성향도 균형적으로 고려해 2018년 이후로는 배당성향 50%를 꾸준히 웃돌고 있다.
이번 밸류데이에서 김진한 KT&G 전략기획본부장은 "2027년까지는 주당배당금 중심의 현 배당정책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T&G가 앞으로 3년간 1조8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선언함에 따라 연간 배당액은 6000억 원 규모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분을 고려한다면 주당 배당금의 상승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G는 주주환원과 더불어 설비투자 등 장기적인 성장도 균형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공개한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라 KT&G는 올해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을 체결했고, 10월에는 카자흐스탄에 NGP와 글로벌CC를 생산하는 하이브리드형 신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신탄진 NGP 공장 확장을 통한 글로벌 생산혁신 거점을 구축하는 등 생산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KT&G는 NGP와 글로벌CC 사업 분야에서 국내외 성장세에 대응한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원가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제고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KT&G 관계자는 "회사는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3대 핵심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과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티어(Global Top Tier)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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