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기시다, 올해 7번째 정상회담 [외신에 비친 한국]

김유나 외신캐스터>

<외신에 비친 한국>, 첫 번째 소식입니다.

1. 윤 대통령-기시다, 올해 7번째 정상회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서 회의에서 회담한 이후 2개월만으로, 올해 들어 7번째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진 건데요.

이 소식, 주요 외신들도 집중 보도했습니다.

먼저 <로이터통신>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 이후 일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북한이 무기 개발을 강화하고 도발함에 따라 일본, 미국과의 3국 안보 협력을 복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을 비롯한 각계 각급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정부 간 협의체가 복원돼 양국 협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시다 총리 역시 정치와 안전 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추진해 왔다며, 이를 더 진전시키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지지통신은 한일 정상이 올해 7번째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한일관계를 강화하고 동아시아 안보 등 현안에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는데요.

또 내년부터 2년간 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맡는 만큼,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함께 다양한 국제적 정세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을 약속한 자리였다고 보도했습니다.

2.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수험생들은 가족과 친구들의 힘찬 응원과 독려 속에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는데요.

우리나라의 수능 문화에 대해 주요 외신들도 관심있게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연례 입학시험 셧다운에 대비하다' 라는 제목으로 수능시험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한국 사회만의 독특한 조치에 주목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은 학업 성취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수능일에는 전국 학생들이 매우 중요한 대학 입학시험을 치른다는 이유로 한국의 많은 영역이 멈추게 된다고 보도했는데요.

기업들은 학생들이 시험장에 가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업무 시작을 늦추고, 주식과 외환 시장 거래 시점도 오전 10시로 한 시간 늦춰진다고 전했습니다.

또 시험에 지각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경찰이 배치되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고 전했으며, 오후 영어 듣기 평가 중에는 항공기 이착륙도 35분간 정지된다고 소개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렇게 수능 시험일에 맞춰 국가 전체가 움직이는 만큼,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필수 경로로 여겨지는 한국에서는 수능이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지적했습니다.

3. K팝, 음악 시장 변화 주도

이번에는 문화 소식 살펴봅니다.

전 세계적으로 K팝에 대한 열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영국의 한 언론이 K팝과 같은 비영어권 음악이 세계 대중음악 시장을 변화시켰다며, K팝의 위상을 소개했습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영어 가사로 이루어진 팝송이 문화를 주도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분석하면서, 특히 한국의 K팝이 비영어권 문화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특히 2012년 발표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K팝을 비롯한 비영어권 음악이 성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한국에서 1997년 경제 위기가 발생한 이후 국가는 경제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문화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했다며, K팝이 글로벌 강자로 부상한 데에는 개인의 창의력 못지않게 국가의 개입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습니다.

4.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올해 최고의 책들을 선정했는데요.

이 중 영국의 DK 출판사가 제작한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이 포함됐습니다.

뉴스위크는 한국의 문화를 담은 이 책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한류 뒤의 나라를 만나다'라는 책이 '<뉴스위크>가 선정한 2023년 최고의 책' 목록에 포함됐습니다.

한국을 깊게 파고드는 이 책은 K팝과 K드라마, K뷰티 등을 넘어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DNA의 매혹적인 면들을 파헤친다고 전했는데요.

(정보 제공: 해외문화홍보원)

아울러 한국 식사 예절의 복잡함부터 독특한 해녀 문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흥미로운 사실들과 함께 통찰력 있는 세세한 지식을 제공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에 비친 한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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