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이 떴다" 상암동 들썩들썩..."9회 수비부터 이미 눈물"

양시창 2023. 11. 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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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일군 LG 주장 오지환 선수가 YTN에 출연해 우승 뒷이야기를 풀어놨습니다.

한국시리즈 MVP의 등장에 한동안 상암동이 들썩였는데요.

오지환 선수가 강조한 긍정 에너지, 양시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근사한 정장 차림의 오지환이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렸다는 듯이 팬들이 모여듭니다.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사진과 사인 요청.

"저도 공에다 한번…. 너무 좋은데요. 이런 날이 오다니."

오지환을 옆에 세워두고 칭찬 세례도 이어집니다.

[이가희 / 경기도 양주시 : 마침내 29년 만에 우승하셨다는 게 진짜로 경기를 챙겨보면서 눈물을 흘렸어요. 그 정도로 감동을 주신 선수였어요. (감사합니다.)]

출연 직전까지 이어진 작은 팬 사인회.

유광 점퍼와 유니폼은 기본, LG 우승 소식을 1면에 다룬, 구하기 어렵다는 스포츠신문까지 등장하고,

오지환을 보기 위해 YTN을 찾은 어린이 팬들도 있습니다.

[이권우·김지호 / LG 어린이 팬 : 2차전에 직관했는데 역전승해서 되게 기뻤어요. (내년에도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29년 만의 우승, 아직도 생생한 그 감격의 순간.

오지환은 9회 초 마지막 수비에 들어선 순간부터 터지는 눈물을 참느라 고생했다고 털어놓습니다.

[오지환 / LG 트윈스 내야수 : 9회 초에 저희가 말 공격이 없으니까 수비를 하는 입장에서 선두 타자가 경수형인 거예요. 너무 울컥하는 거죠. (감정이) 오는 거죠. 그때부터 감추지 못했어요. 이게 (화면에) 잡히면 어떡하지 오히려 반대로 그런 생각도 했고. (그때 눈물도 나오고 그러셨어요?) 네, 계속 흘리고 있었죠.]

선수로서 굴곡도, 예기치 않은 논란에 휘말린 적도 있었지만, 야구에 전념하며 보란 듯이 LG 우승팀 주장이라는 소중한 타이틀을 얻게 된 오지환.

프로 무대 15년 동안 그를 지탱한 건, 긍정적인 생각과 성실함 두 가지였습니다.

[오지환 / LG 트윈스 내야수 : 항상 힘든 순간이 저한테도 많았고, 그리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는데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 끝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큰일이, 좋은 결과로 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영상편집 : 김정원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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